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만의 브랜드 향기 ‘슬로우 그린(SLOW GREEN)'을 개발하고, ‘카카오 T 벤티’ 차량에 시범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슬로우 그린’은 ‘편안하고 즐거운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카카오 T만의 서비스 가치를 담아낸 시그니처 향기 브랜드다. 싱그러운 숲 속을 모티브로 삼아 시트러스 민트-플로럴-우디로 이어지는 향조(노트)를 기반으로 실내 방향 탈취는 물론, 안락한 인테리어 무드를 완성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가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향기를 활용한 무드 테라피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확립해 나간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향기 마케팅전문 기업인 센트온과 함께 약 1년 여의 개발 과정을 거쳐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담은 향기를 만들었다.
승객을 대면하여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 T 벤티 기사들의 향기 선호도와 설치 방식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종이 방향제와 룸스프레이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부가 지정한 ‘생활화학제품 안전기준’과 ‘함유금지물질 비사용’에 대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안전성도 인정됐다.
‘슬로우 그린’ 향기는 대형승합 및 고급면허 기반의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T 벤티'에 시범 도입돼, 현재 운영 중인 1천 여대의 벤티 차량에서 경험할 수 있다. 향후 시범 서비스 중인 자율주행을 비롯해 다양한 이동 서비스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위해 다양한 공감각 요소들을 도입하는 실험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코엑스 주차장에 층별로 다른 향기를 도입해 1년 간 시범 운영하며 지하층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는 동시에 방문객들의 서비스 경험을 바꾸기 위한 시도를 했으며, 올해 4월에는 브랜드 사운드를 개발해 택시, 대리, 주차, 항공, 기차 등 카카오 T의 다양한 서비스에 효과음을 적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