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지는 겨울철은 ‘탈모와의 전쟁’이 벌어지는 시기다. 특히 최근의 탈모는 나이를 불문하고 찾아와 시름을 더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탈모 진료를 받은 사람 중 30~40대의 비중은 44.2%에 이른다. 여기에 20대의 비중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 전문가들은 “탈모는 단순한 질환이 아닌 심리적 스트레스도 야기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점에서 발생 연령의 의미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탈모의 연령 확대가 사회적 비용의 증가를 의미하는 만큼, 사회적인 해결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문제는 궁극적으로 탈모를 해소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유전적인 증상인 경우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될 수도 있다. 정우석 광주 압구정모비앙의원 대표원장은 “맹목적으로 민간요법에 의존한다거나 의약품, 수술을 진행하기보다는 탈모가 이루어지고 있는 부위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서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모발이식이 가장 직접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상처가 남지 않고 일상생활에 곧바로 복귀가 가능한 비 절개 모발이식이 대세다. 모낭 단위로 하나씩 채취하여 이식을 진행하기 때문에, 회복기간이 짧고 통증도 거의 없다는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정우석 원장은 해당 시술 시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수술 방법이 아니라 생착률이라고 강조한다. 이식된 모발이 영구적으로 유지되어야 의미가 있는 만큼,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경험과 노하우가 충분해야 한다는 얘기다. 시술 이전에 개인에게 맞는 정확한 진단·상담도 필수다.
정우석 원장은 “탈모를 겪고 있다면 현재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하루라도 빨리 필요한 방법을 이행해 증상을 늦추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모발이식에 대한 면밀한 상담을 통해 시술을 결정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