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이 가속화되면서 지자체의 문화예술 콘텐츠도 풍성해지고 있다.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강원 양양의 복합문화공간 ‘더스탠드(THE STAND)’가 전시하고 있는 설치미술 작품이 좋은 사례다.
해당 전시는 설치미술가 ‘빠키(Vakki)’ 작가의 작품으로, 도화북스 브랜드 ‘시시소소’와 함께한 천장 설치미술 작품 3피스와 디자인 버티컬 설치미술 작품 4피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스탠드 관계자는 “이번 상설전시는 문화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것”이라며 “더스탠드를 방문하는 분들이 색다른 경험을 통해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빠키 작가는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ArtScience’ 석사과정을 마친 후 영상, 공간, 인터랙티브 미디어, 사운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약하는 아티스트다. 암스테르담, 베를린 등 해외 곳곳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등의 개인·단체전을 통해 관객들과도 소통했다.
설치미술의 매력은 작가와 관람객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 이번 전시 역시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작품을 접하고, 예술 본연의 가치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전시 장소인 더스탠드는 양양 하조대 인근에 자리 잡은 해돋이 명소이자, 대형 문화공간을 포함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알려져 있다. 인피니티 풀이 있는 루프탑부터 라운지, 카페 등이 함께 자리해 휴양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양양 관광지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성탄절을 기념해 크리스마스 특별 행사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