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이 넘치던 창업 씬에 먹구름이 일고 있다. 장기화되는 경기 불황에 직격탄을 맞는 모양새다. 특히 벤처캐피탈의 미온적인 투자‧지원은 치명타다. 스타트업들은 이제 가능성에 수익성까지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중고에 시달리는 스타트업들의 현재 업무 환경은 어떨까? 실시간 온라인 사무 보조 플랫폼인 ‘이지태스크’가 30인 미만 스타트업 기업 100개를 대상으로 이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스타트업 경영에서 인력과 관련해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정비 부담’(58%)에 대한 어려움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서 ‘외주 용역 관리’(27%), ‘단순업무’(17%) 등을 언급했다.
“업무에 대한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마감기한이 촉박한 업무’(33%)가 가장 힘들다고 답했으며, 이어 ‘단순 반복업무’(26%), ‘내 분야가 아닌 업무’(15%), ‘처음 해보는 업무’(10%) 등이 뒤따랐다. 이는 1인 다역을 소화하면서,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기 힘든 스타트업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결과다.
그렇다면 어떤 업무를 줄여 생산성을 올리고 싶을까? 해당 질문에는 ‘단순 타이핑, 입력 반복 업무’(20%), ‘무한 복사 붙여넣기’(20%), ‘각종 발표에 필요한 자료 조사’(17%), ‘분류 기준에 따라 데이터 분류 및 정리’(13%), ‘게시물 업로드‧주문처리‧송장전송 등 반복 행정 업무’(12%) 순으로 답변(복수응답)이 모아졌다.
“우수한 직원을 유지하는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는 10명 중 4명이 ‘사업 운영에 대해 직원의 의견을 듣는 등 운영에 참여하는 인상을 준다’고 답했고, ‘식사제공이나 유연근무제 등 근무여건을 보완한다’(24%), ‘연봉을 올려준다’(20%)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