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비대칭과 노후화된 업무 처리로 지적 받았던 외국인 비자 발급이 한층 스마트해질 전망이다. 외국인 대상 종합 비자 플랫폼 ‘케이비자’를 통해서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해당 서비스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해 비자 상담부터 발급, 갱신 등 비자 관련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최근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잠재력을 검증했다. 신인모 매쉬업엔젤스 수석심사역은 “케이비자는 전통적인 비자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이끌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향후 비자 플랫폼을 넘어 외국인 대상 종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외국인들은 케이비자를 통해 영주자격, 취업, 유학, 결혼에 필요한 비자 상담부터 신청, 발급, 갱신, 전환 등 비자 관련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기존 1시간이나 소요된 비자 상담 서비스를 30초로 단축했고, 각종 자동 알림 서비스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강점이다.
케이비자는 출입국 전문 행정사 출신의 이상욱 대표를 주축으로 행정, 마케팅, 개발 등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팀원으로 구성돼 있다. 맞춤형 비자 서비스와 관련해 이미 8건의 특허를 보유한 상태. 또한 외국인 출입국 전문 파트너 행정사들과 업무제휴를 체결해 사용자의 국적, 언어, 비자 종류 등에 맞춰 적합한 행정사를 연결하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수 6000명, 누적 상담 수 750건, 비자 발급 성공률 92% 등의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상욱 케이비자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베트남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국어 상담 인력을 확보해 외국인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자 채용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