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은 레귤러 사이즈(180g) 플라스틱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대체한다고 2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레귤러 사이즈의 종이얼음컵을 선보였다. 종이얼음컵은 환경에 민감하고 가치소비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에만 250만개가 팔렸다.
세븐일레븐은 그간 PET-A 소재 플라스틱 얼음컵과 종이얼음컵을 병행 운영해왔다. 그러나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욱 커지고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을 위해 올해부터 레귤러사이즈 얼음컵을 종이얼음컵으로 전면 교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종이 얼음컵은 산림을 파괴하지 않고 생산한 목재와 종이 등에 부여되는 FSC인증을 받은 원지를 사용하였으며 친환경 코팅 기술인 ‘솔 코트’를 사용했다. 특히, 솔 코트는 수분 투과율이 일반 종이컵 보다 30% 이상 낮고 차가운 음료를 보관해도 컵의 모양이 쉽게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 기능과 내수성이 뛰어나면서도 합성수지 사용량을 줄이고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편의점 얼음컵은 연간 1억개 이상(세븐일레븐 기준)이 팔리는 대표 인기 상품으로 레귤러와 라지 사이즈 등으로 운영된다. 세븐일레븐의 이번 레귤러 사이즈의 종이얼음컵 대체 결정으로 당장 연 5천만개가 넘는 플라스틱컵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한편, 편의점 원두커피를 즐기는 고객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가운데 가치소비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고객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종이 얼음컵 판매가 250만개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 텀블러를 이용한 세븐카페 원두커피 판매량도 50만잔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