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도전하던 구현모 KT 대표가 차기 대표 경선을 결국 포기했다.
23일 구 대표는 KT이사회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사회는 구 대표의 결정을 수용해 차기 대표이사 사내 후보자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진행중인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구 대표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전임 황창규 KT 회장에 이어 2020년부터 KT를 이끌어 왔다. ‘디지코’를 기치로 한 인공지능(AI)·클라우드·콘텐츠 등 탈(脫)통신 신사업에 매진했다. 이에 공채 출신 대표임에도 KT의 체질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구 대표 취임 전 1조~1조2000억 원을 오가던 KT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7274억 원으로 뛰었다.
저작권자 © 더퍼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