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올해부터 국내 유일 의전원으로 우수한 학생들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에 기여할 것"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올해부터 국내 유일 의전원으로 우수한 학생들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에 기여할 것"
2023.03.20 18:06 by 임한희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은 2009년에 전국 41개 의대 중에 27개 대학이 의전원 체제를 도입한 이후, 차 의과학대학교 의전원만이 유일한 의전원으로 남게 됐다고 20일 알려왔다.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장양수 원장은 “이렇게 국내 유일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남게 된 것은 세계적으로 유능한 융합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는 차광렬 글로벌연구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라고 말했다.

차 의과학대 설립자이자 초대 총장인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연구소장은 설립 초기인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의대생들 전원에게 전학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원 금액만 총 500억원이다. 이에 더해 2015년부터 자신의 모든 연봉을 학교에 재투자 할만큼 인재 육성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의전원 장양수 원장(왼쪽 둘째), 의사과학자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연구실에 모여 논의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원대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은 현재 국내외에서 의사과학자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 바탕에는 글로벌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는 설립자의 철학과 ▲RECOMP (Research Competency Milestones Program) 라는 학생 연구역량 이정표 프로그램 ▲글로벌 해외 실습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장양수 원장은 “7개국 86개 차병원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잘 형성돼 있는 것, 미국과 호주 등에 병원이 있어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는 점” 등이 차 의전원만이 가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 의사과학자 교수들과 함께 연구하며 자연스럽게 의사과학자 꿈꿔

미국 보스턴 어린이 병원 뇌전증 유전학 클리닉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고현용(차 의전원 13회 졸업) 박사는 “차 의전원에 재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연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 차 의전원 3학년 때 소아 천식관련 임상연구와, 항우울제와 뇌발달연구 등에 참여했던 경험과 더불어 줄기세포 연구에서 선두인 차병원과 차 의전원의 학풍이 유전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고 박사는 “현재 활발하게 오가노이드를 연구중인 유종만 교수님을 포함해 여러 교수님들의 조언과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하는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선택을 했다. 후배들도 RECOMP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 의전원 석박사통합과정을 2014년 수료하고 의사과학자를 선택한 유종만 교수는 3차원 미니장기인 오가노이드 분야의 개척자이다.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기로 결심하고 2018년 오가노이드사이언스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국내 최초로 오가노이드 전문 바이오텍을 만든 그는 현재 차 의과학대학교 의전원 미생물학교수이기도 하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창업 3년만에 500억원의 투자 유치, 국내 최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임상 진입,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평가 상용화 등의 성과를 냈고 2024년 상장을 앞두고 있는 유망 바이오 기업이다.

유종만 교수는 “어릴 때부터 약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지만 그 꿈에 다가가게 해 준 것이 차 의과학대학교 의전원이다. 차 의전원 및 차 그룹의 산학연병 체계 아래에서 연구를 하면서 실험실에 그치는 연구가 아니라 실제 인간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상용화에 더 빠르게 가까이 갈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유 교수는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또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며 “보다 뛰어난 학생들이 의사과학자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욱 교수는 차 의전원에 2007년 입학하여 석박사 통합과정을 거쳐 현재는 정보의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2018년 3월, 국내 의대 최초로 ‘정보의학교실’을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설립했고, 이듬해에 부설연구소인 정보의학연구소를 인가받아 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다.

현재 정보의학연구소는 10여개의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의료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임상 적용을 위한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함께 디지털 기술을 임상적 치료에 접목한 디지털 치료기기 및 비대면 진료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현욱 교수는 “입학할 당시부터 연구하는 의사가 목표였다. 특히, 학부때 전공했던 컴퓨터 공학을 의학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차 의전원에서는 나의 이런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지해 주었다. 현재 다양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 분야 산업화를 위해 매진 중이다. 조만간 의료정보 기술로 주목받는 연구실 벤처기업이 하나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의전원 학생들이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있다.

◆ LA차병원 등 해외실습, RECOMP (연구역량 이정표 프로그램) 의사과학자 양성에 큰 도움

차 의전원은 재학생의 연구력 강화를 위해 시행 중인 RECOMP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재학생이 참여하는 기초과정과 연구에 관심이 많아 보다 깊게 연구를 하기를 원하는 학생을 위한 심화과정으로 운영된다.

심화과정 학생들에게는 해외연구소 연수와 연구논문 작성 등에 과감하게 지원해 세계적인 연구자로서의 안목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졸업 이후에도 우수한 졸업생들의 대학원 과정 지원, 지속적인 연구 멘토링 등을 통해 차병원그룹의 연구특전교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한다.

차 의과학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 수료를 한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이순철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UCLA 연수를 통해 골 및 연골 재생 관련 기술을 익히고, 현재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줄기세포와 저분자 화합물 기반 재생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순철 교수는 “차 의과학대학교의 연구 특전 교수 제도를 통해, 임상의 이면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진료와, 신약 개발 관련 연구라는 두가지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은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 86개 의료기관을 보유하고 있는 차병원 · 바이오그룹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장양수 의전원장은 ”국내 수많은 바이오기업과 병원이 있지만 차병원 만큼 분야별 산업화가 잘 되고, 산·학·연·병 시스템이 잘 짜여져 있는 곳은 없다”며 “이 모든 곳이 학생들의 탐구 장소이고 실습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의 국제 의료 환경 체험을 통해 비전을 넓히고, 국제화 시대에 맞는 국제적 지식 및 역량 습득을 위한 LA차병원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해외 임상실습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미국 10대 대학, 병원 소유), 미시건 대학,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등과 MOU를 체결하고, 미국 의과대학 협회(AAMC)에 가입하는 등 학생들의 해외 활동 기회를 넓히고 국제적인 수준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제는 학생들이 원하는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최대 8주간의 특화실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하버드대학교 부속병원인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BIDMC)의 의사이자 하버드 패컬티, AvoMD(임상 의사결정을 돕는 솔루션을 만드는 노코드 플랫폼) 대표이사인 박중흠(의전원 1회 졸업) 교수는 “LA 차병원 실습을 통해 알게 된 교수님, 선생님들이 미국 전공의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고 그 덕분에 미국에서 꿈을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의료계는 네트워크가 가장 중요한데 LA 차병원 실습 경험이 없었다면 미국에서 시작할 엄두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양수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졸업생들이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의사과학자로 활동하는 것처럼,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 주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차 의학전문대학원의 역할이다. 차병원 · 바이오그룹과 함께 세계적이고 유능한 융합 의사과학자를 만들어 내는 그 꿈에 계속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원서접수 기간은 2023년 8월 1일 (화)부터 3일 (목)까지다.  

 

 

 

 

 

필자소개
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The First 추천 콘텐츠 더보기
  •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이제 헤어 케어도 브랜딩이다!

  •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최근 1년 사이 가장 주목할만한 초기 스타트업을 꼽는 '혁신의숲 어워즈'가 17일 대장정을 시작했다. 어워즈의 1차 후보 스타트업 30개 사를 전격 공개한 것. ‘혁신의숲 어워즈’...

  •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초개인화의 기치를 내건 스타트업들이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틈새에 대한 혁신적인 시도 돋보였다!

  •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기업의 공간, 자산 관리를 디지털 전환시킬 창업팀!

  •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등장!

  •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 초록은 동색…“함께 할 때 혁신은 더욱 빨라진다.”
    초록은 동색…“함께 할 때 혁신은 더욱 빨라진다.”

    서로 경쟁하지 않을 때 더욱 경쟁력이 높아지는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