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면 그게 길이다! ‘모헤닉게라지스’
우리가 가면 그게 길이다! ‘모헤닉게라지스’
우리가 가면 그게 길이다! ‘모헤닉게라지스’
2016.02.15 13:00 by 최태욱

어퓨굿맨(A Few Good Men). ‘소수정예’를 뜻하는 미 해병대의 구호다. 이들의 덕목은 소신과 용기, 그리고 끈기다.

비즈니스의 세계에도 소수정예가 있다. 소신을 용기로 감싸며 끈기 있게 나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어퓨굿펌(A Few Good Firms)’을 만나보자.

도장(塗裝‧도료를 칠함)실 문을 열자, 낡은 고철덩어리가 하나가 덩그러니 모습을 드러냈다. 표면 여기저기 벗겨지고 움푹 팬 흔적이 세월을 가늠케 한다.

“이게 20년 된 자동차 껍데기에요. 이놈 표면을 쫘악 돌면서 샌딩(sanding)을 합니다. 원래 있던 막을 싹 벗겨내고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거죠. 이게 바로 모든 공정의 시작이고요.”

장비들의 굉음 속에서 김태성 모헤닉게라지스 대표의 설명이 이어진다.

“10주 후면 이 차는 지금 저 ‘껍데기’ 빼곤 모든 게 바뀔 겁니다.”

중고차의 표면을 벗겨내는 공정, 벗겨낸 철가루가 소복이 쌓여있다. (사진: 이지응)

경기도 파주 외곽에 위치한 ‘모헤닉게라지스(MOHENIC GARAGES‧이하 모헤닉)’. 국내 최초 수제자동차 전문기업으로, 폐차 직전의 차량을 ‘명품’으로 탈바꿈시킨다. 이미 지난 2년 간 40대의 자동차를 손수 제작‧출고했다. 사무실 겸 공장은 마치 ‘케이퍼 무비(Caper Movie‧동지를 모아 작전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에서나 봄직한 아지트 같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14명. 김태성 대표가 ‘외인부대’라 부르는 동지들이다. 디자이너, 자동차 전공자, 기계 공학자, 복합소재 전문가 등 다양한 면면을 자랑한다. 심지어 대기업 임원 출신도 있다. “나랑 차 만들고 싶은 사람 모여라!” 한 마디에 하던 일 제쳐두고 모인 사람들. 그들을 불러 모은 게 바로 ‘뼈 속까지 크리에이터’ 김태성(45) 대표다.

김태성 모헤닉게라지스 대표(사진: 이지응)

모헤닉게라지스
가구디자이너이자 자동차광인 김태성 대표가 2013년 12월 설립(경기 파주시 탄현면 요풍길 68-23, www.the.co.kr) 국내 유일의 수제자동차 제조회사로, 현재 연간 12대의 수제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2년 안에 48대 생산 시스템을 갖출 계획. 입소문만으로 하루 1만 건의 페이지뷰 기록, 선주문 1년 치가 예약될 만큼 충성 고객층 확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국내 1호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기업으로 선정돼 주주 모집 중. 펀딩 바로가기

모헤닉게라지스 전경(사진: 이지응)

우리 생각을 기존 산업이나 시장에서 안 받아준다고 그 시장에 맞추고 싶지 않았어요. 시장을 개척하고, 세상에 없던 걸 선보이고 싶었죠.

여러 가지 일, 결국은 한 가지 일

“그냥 손 가는 대로 그렸는데… 다들 놀라더라고요.”

김태성 대표에게 창작은 재능이었다. 학창시절 몇 번의 미술 과제로 금세 두각을 드러냈다. 정작 본인은 미술에 큰 관심도 없었고, 학원 한 번 가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소문이 나니 선생님들이 방공‧불조심 포스터 같은 걸 몽땅 시키더라고요. 어쩔 땐 새벽까지 남아서 한 적도 있었어요. 제가 그린 게 학교에 사방팔방 붙어 있었죠.”

일찍이 발견한 예술적 재능. 여기에 더해진 고집과 소신은 남다른 길을 위한 채비였다. 홍대 미대(목조형가구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1995년 졸업과 동시에 창업을 했다. 가구 디자인 연구소였다. 젊은 혈기에 의욕적으로 나섰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원래는 디자인만 팔려고 했어요. 유럽에는 그런 디자인 연구소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우린 그런 문화가 아예 없더라고요. 이럴 바엔 직접 만들어보자 했죠.”

선배의 공장 컨테이너 한 편을 빌려 맨손으로 제작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았다. 찾아가는 대리점마다 퇴짜를 맞았다. “그것도 가구냐?”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소품과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했는데, 기존 시장에선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폐업 직전, 우연히 가구박람회(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날 기회를 얻었고, 거기서 소위 ‘대박’이 났다. 이후엔 탄탄대로. 전국 40여개의 대리점을 거느리며, 국내에 컨템포로리 디자인 가구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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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대표가 운영했던 ‘THE디자인’의 제품들. (사진: 모헤닉게라지스 제공)

2005년 중국에서 카피 제품이 몰려오는 등 업계 상황이 불안해지자, 김 대표는 미련 없이 회사를 넘기고 다른 분야에 도전했다. 학창시절부터 전문가 수준을 자랑했던 ‘사진’이었다. 패션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여기서도 소신이 발목을 잡았다.

“제가 찍는 걸 클라이언트가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우리나라 패션사진은 사실상 작가의 의도 따윈 관심 없었어요. 제품만 돋보이길 원했죠. 난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싶고, 클라이언트는 그걸 싫어하고. 어쩌겠어요. 매체를 만들었죠.”

2년의 준비기간 끝에 탄생한 그의 두 번째 사업체, 패션화보 ‘헤니하우스’다. 상업광고가 전혀 없는 작가주의 잡지. 파격적이고 몽환적인 사진은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탔고, 여기에서 파생된 의류 브랜드 ‘헤니뮤지움’은 에이랜드(a-land) 등 편집 숍 11곳에 입점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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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니하우스‧뮤지엄 작품들. 김 대표는 “작가와 모델에게 보다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사진: 모헤닉게라지스 제공)

가구, 사진, 출판, 의류…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인 그였지만 “결국은 한 가지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생각을 기존 산업이나 시장에서 안 받아준다고 그 시장에 맞추고 싶지 않았어요. 무슨 일이든 창작자로서 모든 자존심을 걸고 시작했고 그만큼 노력했죠. 시장을 개척하고, 세상에 없던 걸 선보이고 싶었던 건 그래서입니다.”

고집이 이끄는 대로… 그 끝에서 자동차를 만나다

김태성 대표는 자동차 마니아다. 차종을 바꿀 때마다 해당 차량 동호회에 가입해 드라이빙을 즐겼다고 한다. 카레이서로도 유명한 배우 류시원씨와 함께 나선 적도 있다고. 10년 이상 동호회 활동을 하다 보니, 간단한 수리나 튜닝(tuning‧자동차 따위의 일부분을 개조하는 것)에도 훤하다. 지난 2012년 ‘캠핑카를 직접 꾸며보자’고 마음먹을 수 있었던 이유다.

“잡지발행으로 고전하다보니 심신도 지치고 아이들에게도 너무 소홀했어요. 애들하고 캠핑을 즐기며 마음을 달래려 했죠. 캠핑카로 튜닝한 차들을 둘러 봤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는 거예요. 색깔 배합도 그렇고, 조잡한 것도 주렁주렁 달려있고, 마감 상태도 그렇고… 내가 하면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길로 20년 된 갤로퍼 차량을 130만원에 구입했다.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발품도 팔며 모든 튜닝 과정을 직접 챙겼다. 쉽게 생각하고 덤볐지만 과정은 가시밭길이었다. 일을 맡긴 공업사와 사사건건 부딪쳤다.

“차량 복원작업은 처음이었는데도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색칠도 대충하고, 마감도 엉성했죠. 불만을 말해도 ‘20년 된 차에게 뭘 더 바라냐’며 오히려 화를 냈어요.”

일을 맡은 공업사가 수도 없이 바뀌었다. 업계에 ‘진상손님’으로 소문나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다. 발품은 늘었고, 해도 해도 안 되는 건 직접 배워서 작업했다. 두 달이면 끝날 거라 예상했던 작업은 반년이나 걸렸고, 비용도 예상보다 두 배 넘게 들었다. 하지만 그 투쟁의 시간 덕분에 이상형에 가까운 결과물이 탄생했다. 김태성 대표의 첫 작품이자, 모헤닉 역사에 첫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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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대표의 첫 작품 ‘헤니갤롭’ (사진: 모헤닉게라지스 제공)

김 대표는 동호회 게시판에 그간의 기록과 함께 완성된 차량 사진을 올렸다. 많은 정보를 얻었던 것에 대한 보답 격이었다. 그런데 전혀 뜻밖에 반응이 일었다. “수고비를 줄테니 똑같이 만들어 달라”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 한 두 명의 소소한 부탁이었던 게 금세 수십 명이 됐다. 정식으로 ‘예약을 하라’고 공고했을 때 대기자 수는 106명이었다.

우리의 정체성은 기술자 아니라 창작자, 소비가 아닌 소장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자는 일념으로, 우리만의 크리에이티브 펼칠 것

리빌드 넘어 독자모델로, 수제차의 역사 될 것

“평택에서 유리창 달지도 않은 차를 몰고 온 적도 있어요. (공업사에서) 도저히 작업 못하겠다고 팽개쳐 논거죠. 제 차 한 대는 어찌어찌 우격다짐으로 했는데, 차량이 늘어나니 해줄 때가 없는 거예요. 한 번 한 곳은 절대 안하려고 했거든요.”

2013년 겨울, 김 대표가 지금의 공장을 차린 이유다. 가구, 사진 때와 똑같다. 시장에서 받아주지 않으니 결국 시장을 만들 수 밖에.

부지를 정비하고 필요한 허가를 모두 얻기 위해, 예약자들의 계약금은 물론 사재까지 탈탈 털어야 했다. 김 대표는 “자동차 엔진을 만지려면, 환경허가서부터 까다로운 조건을 다 맞춰야 하더라”면서 “직접 준비해보니, 국내 튜닝업체가 불법으로 난립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린 모헤닉. 첫 해에는 예약된 차량 복원작업에 전념했다.

공정은 개략 이렇다. 뼈대가 될 헌 차를 구매해 껍데기만 남기고 엔진 등 부품은 모두 갈아 낀다.(본래 그 차량에 들어간 순정부품을 제조사에서 따로 구입한다.) 겉모습이나 실내 인테리어는 3가지 패턴 중에 고를 수 있다. 모두 디자인 전문가인 김 대표가 손수 완성한 스타일이다. 8~10주가 소요되는 공정. 첫 모델인 ‘모헤닉G’ 1세대는 지금까지 36대가 출고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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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차량 외관과 실내, 우드와 아날로그 계기판으로 이뤄진 대시보드가 고풍스런 멋을 풍긴다. (사진: 이지응)

지난해 말부턴 차세대 모델도 출시됐다. 1년이 넘는 연구‧개발을 거친 모헤닉G 2세대는 엔진까지 바뀐다. ‘290CRD’나 ‘V6 3.5’엔진 같은 것들인데, 쉽게 말해 겉모습만 바뀌는 게 아니라 훨씬 강력해진다는 얘기다. 3세대는 뼈대가 되는 차량이 필요없는 독자모델. 이미 차량 바디 등은 개발‧제작이 완성된 상태다. 김 대표는 “나는 기술자가 아니라 창작자”라며 “지금까지 리빌드(Rebuild) 자동차로 노하우나 기술을 키웠지만, 결국은 독자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자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모헤닉이 개발한 독자모델의 뼈대. 양산차가 철로 돼 부식에 약한 것과는 달리,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져 반영구적인 내구연한을 자랑한다. (사진: 이지응)

김태성 대표는 수제차 산업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산업이라고 했다. 지난 2년 간 문화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모헤닉 팩토리’라는 서브브랜드를 론칭하고 수제 바이크, 아웃도어 제품, 의류, 신발, 공연 등의 문화 파생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그래서다.

“단순히 차를 복원하고 수리해주는 건 우리 일이 아니에요. 본질은 크리에이티브이고, 이 부분이 표현이 돼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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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헤닉 팩토리에선 일본의 유명 바이크 ‘시티100’의 리빌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00대 한정.

실제로 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은 수제차 문화가 크게 발달돼있다. ‘아이콘4X4’나 ‘싱어포르쉐’ 같이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거느리는 회사들도 많다. 하지만 모헤닉은 이제 걸음마를 뗀 수준. 한 해 만들 수 있는 차량 수도 현재로선 고작 12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450만대가 쏟아져 나오는 국내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김 대표는 자신 있게 “미래는 밝다”고 했다.

“개성과 기호를 표현하고픈 욕구가 나날이 커지잖아요. 통계적으로도 3만 불 시대에 접어들면 수가공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다고 하죠.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게 수제차 시장이고, 지금이 바로 시장이 생성되는 적기입니다. 소비가 아닌 소장을 위한 ‘나만의 자동차’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수제자동차, 그것이 궁금하다.

Q. 단가가 꽤 높은 편이다.(3000만원~6000만원 대) 주로 어떤 사람들이 찾나.
외제차를 구입했다가 두어 달 만에 “도저히 못 타겠다”며 포기한 분이 있었다. 과시욕이 있는 사람으로 보이는 게 싫었단다. 그런데도 감각이나 스타일은 포기 못하겠단다. 영화 ‘뷰티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 얘기다. 그 분이 우리 차를 타고 다닌다.(영화에도 등장했다.)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방송인 배칠수씨도 우리 고객이다. 그 분도 신형 외제차에서 우리차로 갈아탔다. 본인이 더 가치를 느끼는 곳에 소신 있게 소비하고 싶단 이유였다. 경제적인 조건이 뒷받침 된 분들 중에,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 개성과 만족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Q. 갤로퍼 모델만 다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리빌드를 하려면 두 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 부활시킬만한 가치가 있어야 하고, 원 차량의 등록 대수도 많아야 한다. 국내에선 이를 충족시킬 만한 차가 갤로퍼뿐이다. 갤로퍼는 1982년에 출시한 일본 미쓰비시의 ‘파제로(Pajero)’ 모델이 원형이다. 소위 ‘월드카’라는 히스토리가 있고, 그만큼 복원할 가치가 있다. 또한 아직도 수 만대 이상 등록돼있다. 미국이나 유럽에 수제차 시장이 성업하는 것도 위의 두 가지를 충족시키는 차량이 많아서다.

Q. 자동차 검사를 받으러 가면, 작은 전구 하나도 다 빼라고 하더라. 검사에 걸리는 건 없나.
우리는 차를 튜닝하는 게 아니다. 외관상으로 보면 굉장히 특이하고 세련돼 보이지만, 하나하나 따져 보면 뭐가 새로 달려서 그런 게 아니다. 마감 소재를 바꾸고, 색 배합을 새롭게 하고, 디테일을 신경 쓰는 것일 뿐이다. 리빌드, 즉 다시 만드는 개념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

Q. 우드로 만든 실내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는데, 만약 사고가 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만드는 차는 4X4아웃도어 차량이다. 쉽게 말해 트럭으로 보면 된다. 그중 갤로퍼, 그러니까 원형인 파제로는 사고 시 웬만하면 실내로 차가 밀고 들어오지 못한다. 실제로 대형사고 시 생존율도 굉장히 높다. 태생이 안전한 차란 얘기다. 우리는 ‘롤케이지’(roll cage‧강철로 된 케이지. 주로 레이싱용 자동차에 사용되어 차가 뒤집혀도 운전자를 보호하는 공간을 만든다.) 뼈대구성으로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대시보드 등 실내 인테리어는 이를 전제하에 만들어진 것이다.

Q. 공업사와 갈등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공업사에서 수리도 힘들단 얘긴데, A/S 등 차량 유지보수는 어떻게 해야 하나?
양산차 제조사들의 목적은 계속 바꿔주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양산차들의 내구연한이 5년 정도에 불과한 이유다. 우린 30년 이상이다. 소장이 목적이기 때문에 설계부터 최대한 오래 탈 수 있도록 만든다. 비결은 단순화에 있다. 수제차라 내부를 복잡하게 만들 수가 없다. 쓸데없는 기능을 최소화하고, 핵심역량만 강화한다. 단순하면 고장이 잘 안 나고, 유지보수 자체도 쉽다. 차주가 직접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래도 힘들다면, 공장을 방문하면 되고 지방일 경우 부품을 내려주기도 한다.

Q. 보험은 어떤가? 특별한 차이니 만큼, 특별한 보험이 필요할 것 같은데.
자차보험(자기차량손해담보의 약자)이 문제다. 우리 차는 실제론 수 천 만원을 호가하지만, 법적 차량가는 100만원 정도 밖에 안 잡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자차보증 쿠폰을 서비스한다. 문제가 생기면 90%이상 할인해주는 회원 할인쿠폰 같은 거다. 하지만 근본적으론 새로운 법‧제도가 필요한 부분이다. 시장이 더 커지기 전에 수제자동차 관련 법규가 정비돼야 한다.

필자소개
최태욱

눈이 보면, 마음이 동하고, 몸이 움직이는 액션 저널리즘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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