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가 사회공헌에 인색하다고?
게임 업계가 사회공헌에 인색하다고?
게임 업계가 사회공헌에 인색하다고?
2014.07.29 14:51 by 신성현
사회적 견제 이후 사회공헌 활동 증대  

이번 주 부터 대부분의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여름방학을 시작했습니다. 방학기간을 기다리는 업계가 여러 곳이 있겠지만, 게임업계도 그 중 하나입니다.

매년 방학 때면 게임 업체 매출이 급증하고 그에 따른 기대감으로 게임 회사 주가도 상승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모바일 게임의 증가로 예전처럼 PC방에 가서 게임 하는 유저가 많이 줄었고, 학생들도 방학 동안 학원, 과외활동 등으로 인해 마냥 놀기만 할 수는 없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기 중 보다는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적은 시기이니 방학 중 게임 회사 매출은 여전히 평소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얼마 전부터 게임 업계는 사회적으로 견제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게임이 아동, 청소년의 폭력성을 증가시키고, 중독 증세를 보여 사회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게임규제법, 게임중독법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게임의 중독성, 폭력 유발성이 사실인지에 대해서 쉽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이슈가 계속 제기되고 있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에 게임 업계에서도 다양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게임 업계의 사회공헌 활동 증대입니다.

  ㅣ게임 업계의 공동 사회공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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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는 게임과몰입의 문제를 인식하고 건강한 게임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게임문화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했습니다. 주로 국내 게임 업계가 참여하고 있고, 매년 게임 업계를 통해 모으는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총 17억 규모의 게임 관련 사회공헌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표 사업으로는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운영, 교육청 위(Wee)센터에 게임과몰입 전문 상담사 배치 지원 사업이 있습니다. 다만 설립 초기에 비해 기업들의 기부금 참여가 줄어들고 있어 기업들의 책임 있는 지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ㅣ공익성 게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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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는 2012년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게임 개발 강점을 살려 공익용 기능성게임/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적장애 아동의 재활 치료를 위한 게임, 게임을 통해 기아퇴치를 위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긴급구호활동 체험 게임 등이 이러한 테마 아래 개발/운영되는 공익용 게임입니다.

ㅣ게임 주요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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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서는 '넥슨핸즈' 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운영하는 가운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 집중된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아병동을 찾아가는 임직원 봉사활동, 전세계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도서를 지원하는 사업인 '넥슨 작은 책방' 디지털 감성 놀이터 '더 놀자' 등이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넥슨이 사회공헌활동의 주요 대상으로 어린이를 설정한 것은 넥슨의 대표 게임인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이 성인 보다는 아동, 청소년이 주로 많이 하는 게임인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ㅣ기업 평균보다는 높은 게임업계의 사회공헌 지출 비율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율


매년 전경련에서 실시하는 사회공헌 조사에 의하면, 조사에 참여한 국내 주요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지출 비율은 0.2% 입니다. 반면 국내 메이저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는 0.26%, 넥슨코리아는 0.39%로 대기업 평균, 혹은 평균 이상의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게임이 속한 모기업 네이버는 매출 대비 기부금 5.02%로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사회공헌비 지출을 많이 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기업, 착한 기업이라고 볼 수는 없고, 게임업체별로 사회공헌 지출이 다 다르겠지만, 게임 업계 전반이 사회공헌에 인색하다는 인식은 바뀔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기업 사회공헌을 컨설팅하고있는 신성현 컨설턴트가 '공익'과 '비즈니스'라는 두 가지 이슈를 엮어 일 주일에 한 번씩 독자분들을 찾아 갑니다. 신 컨설턴트의 글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평소의 예의 바른 말투가 그대로 배어 있는 신 컨설턴트의 '합니다', '해요' 체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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