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며 밥 해먹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도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다. 더군다나 요리엔 어느 정도 밑천도 필요할진데, 혼자 사는 마당에 밑천 갖추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한참동안 골머리를 앓았다. 다행히도, 고민과 시행착오 끝에 나름의 주방을 가꿀 수 있었다. 이 일기들은 그런 경험과 기억들의 기록이다.
두부, 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에 대하여.
요리에 흥미가 생긴지도 몇 년이 되었다. 뭐든 흥미를 붙이면 책부터 뒤져보는 편이라 요리 책도 꽤나 읽어댔다. 요리책을 읽다 보면 몇 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을 발견하곤 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토마토다. 특히 그 역사 부분이 흥미롭다.
| 혼자먹기, 토마토
토마토에 설탕들을 많이 뿌려먹지만, 건강에 악영향을 줄 뿐더러 토마토의 향을 해친다. 후식으로는 '대저 토마토' 혹은 '대추 토마토'등의 품종을 먹으면 좋다.토마토를 조리 해 먹을 때에는 껍질이 목에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껍질을 벗겨서 요리해주면 좋다.
소스를 만들거나 잘게 다져 들어가는 경우가 아니라면 큰 토마토보다는 방울 토마토 종류를 쓰는 것이 보기에 좋다.
토마토 소스를 만들 때에는 토마토의 씨 부분을 제거해주고 과육부분으로만 만드는 것이 식감면에서도 맛면에서도 좋다.
| 토마토 레시피 : 토마토 달걀 볶음면
재료
방울 토마토 15알 정도
달걀 한 알
마늘 네 톨
굴소스 한 큰 술
면 1인분
레시피
1. 방울 토마토는 반으로 썰어놓는다.
2. 마늘을 얇게 편 썰어서 식용유에 중불로 볶는다.
3. 마늘이 아주 엷게 갈색으로 변하면 불을 세게 한 후, 달걀을 깨어넣고 휘저어준다.
TIP 이 때에 소금을 한 꼬집 정도 넣어서 간해준다.
4. 달걀이 적당히 익으면 불을 줄이고, 토마토를 넣고 볶아준다.
5. 토마토에서 수분이 나와 졸아붙기 시작하면 굴소스를 넣고 볶아준다. 후추를 조금 넣어준다.
TIP 취향에 따라 고추를 조금 넣어주어도 좋다.
6. 바짝 볶아지면 물을 3큰 술 정도 넣고 졸이며 익혀준다.
7. 넣은 물이 되직하게 졸아 붙으면 삶아놓은 면을 소스에 넣고 볶아준다.
TIP 면은 스파게티나 중식 면처럼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편이 좋다.
/사진: 이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