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전국의 문화 시설들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다채로운 할인·연장 운영 혜택을 준비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로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손잡고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운영시간 연장,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으로 문화시설의 진입장벽을 낮춰 많은 국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국립현대미술관 등 일부 국·공립 공연·전시관은 입장권을 할인 또는 무료 증정한다. 이 날은 경복궁·창덕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과 같은 문화재 관람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달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경기 용인시 큰어울마당 NEW는 뮤지컬 ‘비밥’의 당일 공연 전 등급 좌석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가일미술관과 남송미술관, 설미재미술관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현재 가일미술관은 건축가 강건국의 고희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남송미술관과 설미재미술관은 각각 탄천현대작가전과 황규철 초대전을 개최 중이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 ‘20세기, 위대한 화가들-르누아르에서 데미안 허스트까지’와 ‘퓰리처상 사진전’은 당일 오후 9시까지 연장 개방되며 오후 6시~8시 사이에 입장하면 현장매표소에서 5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CGV는 CINE de CHEF 제외한 전국 지점에서 오후 6부터 8시 사이 일반 상영관 영화 관람료를 5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역시 일부 지점을 제외한 일반 상영관 관람료를 5000원으로 내려 판매한다.
이 밖에도 서울 227곳을 비롯해 경기 268곳, 강원 78곳, 제주 44곳 등 전국에서 1287곳의 문화 시설이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참여 중이다.
실제로 이 같은 문화가 있는 날의 특별한 혜택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6월 문화가 있는 날인 지난달 25일 관객점유율 1~10위 영화의 관객수는 총 58만6026명으로 전주 수요일인 18일(21만4677명)보다 많았다.
한편 문화융성위원회는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ccekorea)을 통해 7월 30일 문화가 있는 날에 문화시설을 방문한 인증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 접수는 다음달 3일까지 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같은 달 5일 발표된다.
문화가 있는 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문화관광부의 안내 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더퍼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