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 주: 추억의 역습, ‘포켓몬GO’ 열풍
7월 셋째 주: 추억의 역습, ‘포켓몬GO’ 열풍
7월 셋째 주: 추억의 역습, ‘포켓몬GO’ 열풍
2016.07.18 16:25 by 써누

추억의 포켓몬스터가 돌아왔다. 것도 대단히 화려하게. 증강현실을 이용한 게임 ‘포켓몬Go’가 출시되면서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어릴 적 만화를 통해 포켓몬 잡는 모습에 매료되었던 아이들은, 이제 어른이 되어 직접 포켓몬을 잡으러 나선다.

“잡았다. 피카츄, 요놈”(사진:Wachiwit/Shutterstock.com)

수많은 사람들이 공원, 유원지, 지역 랜드마크 등에 삼삼오오 모여 스마트폰으로 포켓몬을 잡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정식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가운데, 속초에서 게임이 구동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포켓몬스터의 개발사인 일본 ‘닌텐도’의 주가 역시 몇 주 사이에 폭등하고 있다. 가히 열풍이라 부를 만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해외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사진:Syafiq Adnan/Shutterstock.com)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외에도 어릴 적 포켓몬스터의 추억을 가진 마니아층은 꽤 두텁다. 포켓몬Go 출시 소식에 네티즌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심지어 몇몇 유저들은 게임 출시를 기다리다 지쳐 미리 불법 다운로드를 받기까지 했다.

내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줘라, 하지만 포켓몬Go만큼은 아니라는 것도.
포켓몬Go는 앞으로의 게임 시장을 영원히 바꾸어 놓을 것이다. 포켓몬Go야말로 게임과 사회적 교류의 접목이라는 부분에서 모두가 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베타 테스트 (정식 출시 직전 테스트를 지칭)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나는 엄청 짜증이 난 상태였다. 그리고 결국, 나는 유혹에 못 이겨 불법 다운로드를 했다. 사실 정식 출시 후 불법다운로드 유저를 모두 제재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그게 뭔 상관이냐. 나는 그저 빨리 포켓몬을 잡고 싶을 뿐이다.

: WW Point

 Rustle my Jimmies : 화가 단단히 나다, 짜증나다. 인터넷에 올라온 한 이미지가 유명해져 생겨난 표현. “내 안의 지미를 화나게 했어.”라는 문장과 함께 올라온 화난 고릴라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실생활에서 까지 자리잡은 용어. 매우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난 상태를 가리킴.

image6

예문)  It’s not even 7 AM, but this stranger knocking on my front door already rustled my jimmies. (지금은 아직 7시도 되지 않았지만, 우리 집 문을 두드리는 이 사람은 벌써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

  

그러나 몇몇 네티즌들은 스마트폰 게임에 빠진 청년들을 지적하며, 어린이들이나 관심 가질 법한 콘텐츠에 젊은 세대들이 과도하게 열광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몇몇 이들은 현 세대들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야만 겨우 밖에 나가 활동을 한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내 어린 자녀들이 이 게임을 좋아한다. 게임 덕분에 여기저기를 돌아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거기까진 좋다. 그런데 충격적인 건 20대 초중반이나 그 이상 되는 청년들이 아직까지 이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다. 미래의 리더가 되어야 할 젊은 세대들의 이런 모습을 보니 두려움이 앞선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이 쓸데없는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야만 겨우 밖에서 활동을 한다는 사실이다.

포켓몬Go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자, 몇몇 네티즌들은 포켓몬Go가 여느 취미생활과 다를 바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포켓몬Go가 전 연령대의 관심을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에 대한 편견 때문에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는 네티즌도 보였다.

왜 20살이 넘은 성인들이 청소년이나 할법한 게임에 열광하냐고? 그건 바로 포켓몬Go가 모든 연령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귀여운 생김새의 캐릭터 때문에, 청소년과 젊은 층은 스마트폰과 증강현실에 매력에, 그리고 20-30대는 포켓몬에 대한 어린시절 추억 때문에 포켓몬Go에 끌리고 있다. 또한 몇몇 이들은 게임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교류의 장에 흥미를 보이고 있으며, 중장년층은 포켓몬Go를 통해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이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포켓몬Go는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출시된 지 1주정도 밖에 안된 게임에 무슨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포켓몬Go같은 유치한 게임에 왜 빠져있냐고 비난을 퍼붓는 이에게) 잘난 척 하지마라.

: WW Point

1)    Single out : 콕 집어 말하다. 지목하다. 여러 개의 선택지나 사람 중 하나를 지목하여 선택하거나, 콕 집어 말하는 것을 일컫는 말.

예문) Not surprisingly, a chairman of the company singled out his son as his successor.(놀랄 것 없이, 기업의 회장은 자신의 아들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2)    Get off one’s high horse : 잘난 척 하지 마라. 건방 떨지 마라. 직역하자면, “높은 말 안장에서 내려와라”라고 쓸 수 있겠다. 잘난 척하거나 콧대 높은 행동을 그만둘 것을 요구하는 말.

예문)You are not the only one who knows a lot about this topic. Get off your high horse!” (너 혼자만 이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게 아니다. 잘난 척 그만해라!)

 

또한 포켓몬GO를 플레이 하면서 일어난 여러 가지 일화들을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들도 보였다.

“포켓몬 Go” 덕분에 데이트까지.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포켓몬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걷고 있었다. 그런데 오류로 인해 알을 부화하지 못해 대신 ‘이브이’와 ‘피죤’(게임 내 포켓몬의 종류)을 잡고 별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차에, 한 여성 분이 내게 다가와 “그 쪽도 포켓몬Go 하시나 봐요?”라고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우리는 얼마 동안 포켓몬에 꽤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이미 게임을 통달한 상태로, 몇 마리의 포켓몬 밖에 없는 나와 달리 이미 포켓몬 컬렉션을 갖추고 있었다. 어쨌든 중요한 건 내가 내일 그녀를 다시 만난다는 것이다! 우리가 헤어질 때쯤 나는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그녀는 그것을 수락했다! 고맙다 포켓몬GO!
나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퇴역 군인으로, 지난 3년간 내 집 앞마당을 벗어나는 것 조차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오늘 포켓몬Go때문에 아이와 공원에 데려다 주면서 20명이 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고맙다 닌텐도!

:WW Review

Fans of Pokemon Go demanded critics to stop singling out Pokemon Go as a childish and useless game, even telling them to get their high horse off. Their jimmies must have been rustled.

Web

(포켓몬Go 팬들은 게임에 대한 비난을 퍼붓는 이들에게 포켓몬Go를 유치하고 쓸모 없는 게임이라 콕 집어 말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심지어는 잘난 척 그만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 그들은 화가 단단히 났나 보다.)

(일러스트:Lemonade Serenade/shutterstock.com)

월드&워드 세상은 지금 무엇을 보고, 어떻게 말하는가? 나라 밖 이슈와 그들의 반응을 갈무리한다. 외쿡에서 요긴히 써먹을 만한 실전 영어표현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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