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on your own talent!(주어진 재능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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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9 13:58 by 오혜미

<톰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을 쓴 ‘미국 문학의 링컨’, ‘미국 현대문학의 효시’ 마크 트웨인(Mark Twain, 1835~1910).

(사진: commons.wikimedia.org)

그의 본명은 새무얼 랭혼 클레멘스(Samuel Langhorne Clemens)로 ‘마크 트웨인’은 ‘배가 지나가기에 안전한 수심’을 뜻하는 그의 필명이다. 평생을, 아니 죽어서도 불릴 이름에 삶의 터전이었던 미시시피 강의 흔적을 남길 만큼 그는 강을 사랑했다. 하지만 미시시피 강은 어떻게 보면 그에게 힘겹기만 한 일터이기도 했다. 그는 12세부터 일을 시작하느라 제대로 된 정규 교육을 받지도 못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마크 트웨인이 미시시피 강을 소재로 삼아 미국의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있던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기적을 이룬 비결은 간단했다. 일터였던 미시시피 강을 꿈의 터전으로 삼고, 공립도서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혜택을 바탕으로 문학 실력을 기른 것이었다. 자신에게 없는 것이 아닌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해서 명작을 만들어낸 그가 남긴 말은 그래서 더 크게 와 닿는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15가지 재능으로 칭찬받으려 하기보다,

가지지도 않은 한가지 재능으로 돋보이려 안달한다.

We are always more anxious to be distinguished for a talent which we do not possess,
than to be praised for the fifteen which we do possess.

지금 소개할 두 명의 배우는 마크 트웨인처럼 자신이 가진 본인만의 재능에 집중해 현재의 위치에 오른 이들이다.

먼저 한 명은 5년간 어느 원두커피 브랜드의 간판 모델로 장수하면서 바리스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커피가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런데 최근 커피 향이 아닌 피비린내가 나는 대작들을 들고 돌아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그리고 또 한 명은 ‘칸의 여제’로 등극한 이후 신전에 모셔 둔 바람직한 배우상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최근 박제된 유리창을 깨고 나와 시청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급이 다른 연기를 몸소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 돌아온 로코킹(로맨틱코미디킹) 공유와 11년 만에 브라운관에 나선 배우 전도연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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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의 외모는 비현실적이다. 큰 키, 작은 얼굴, 커다란 눈, 넓은 어깨 무엇 하나 현실성이 없다. 덕분에 그는 23세의 다소 늦은 데뷔에도 어렵지 않게 주연배우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인기 시리즈 KBS <학교4>에서 ‘캔디보이 황태영’이라는 발랄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로맨틱코미디의 왕자로 떠올랐다. 그리고 데뷔 6년 만에 MBC <커피프린스1호점>의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최한결로 만인의 연인으로 자리잡았다. 이 자리까지 오는 데는 분명 그의 비현실적 외모가 큰 역할을 했다.

15년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이 그대로인 ‘공유’의 데뷔작 <학교4>

(사진:MBC공식홈페이지)

하지만 화려한 외모와 다르게 그가 배우로서 추구하는 바는 상당히 수더분하다. 개봉 첫 주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공유가 맡은 배역은 사실 센 배우들이 기피하는 역할이었다고 한다. 시나리오부터 전형적인 인물이었고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거절도 많았다. (중앙일보) 그런데 공유는 그런 부분을 이해하면서 촬영을 했다.

“본인이 튀려고 하지 않고 중심을 잡아줬다. 연극적이지 않고 힘을 빼 자연스럽게 연기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공유의 연기는 분명 더 빛날 거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말이다.”

연상호 감독의 진심 어린 칭찬. 이에 공유는 자신의 연기 철학을 알아준 것에 그저 겸손히 감사를 표한다. “15년간 배우로 살아오며 나름 지켜온 연기에 대한 소신을 읽어주신 것 같아 코끝이 찡해졌다.”(씨네21)

(사진: <부산행>공식홈페이지)

공유가 말하는 본인의 소신은 무엇일까? 여러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공유의 철학은 무욕과 만족에서 출발한다.

"나는 성향상 욕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다. 내 것이 아닌 것을 탐하거나 취하려고 하는 스타일도 아니다."(텐아시아)

그의 말을 달리 표현하면 공유는 없는 것을 쫓기보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배우로서의 시작부터가 그러했다. 전공인 연극영화과는 큰 비전이 있어서 지원했다기 보다는 주어진 성적으로 갈 수 있는 곳 중에 하나였다. 처음엔 연기도 아닌 연출을 전공해서 CF감독을 할까 고민했다고 한다.(씨네21) 하지만 우연히 응모한 공모전에서 VJ로 선발되면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배우라는 일도 자신에게 주어진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포기하지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 소환하는 은찬이와 한결이. <커피프린스1호점> 속 공유

공유가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가지고 있는 장점에 충실하다는 건 그의 작품 선택 과정에도 드러난다. MBC<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정점을 찍은 달콤한 이미지는 그의 큰 장점이다. 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극복하고 싶은 굴레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공유는 잠깐 로맨틱코미디의 황자 자리에서 내려와 거친 들판에 나선 적이 있다. 영화 <도가니>, <용의자> 등의 사회 고발적이거나 거친 폭력과 우울함이 베어 있는 캐릭터로 갑자기 노선을 틀었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연기변신을 시도한 것이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그에 대한 답변엔 공유의 소신이 한껏 담겨있다.

“처음엔 거절했다. 멋있는 남자 배우라는 일반적인 평가에 나는 별로 흥미가 없다.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도 나 대신 다른 배우가 하면 배 아플 것 같다는 마음이 안 들더라. (웃음) 그런데 한참 지난 뒤 원신연 감독님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꼭 나와 같이 하고 싶다고. ‘정통 액션영화지만 지동철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라는 감독님의 말이 주는 설득력이 컸다.”

감독의 진심 어린 설득이 아니었다면 그는 12년 만에 시도하는 첫 액션 영화조차도 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애초에 이미지 변신에 관심이 있었다면 12년 만에 액션 영화를 처음 찍었을 리가 없다.

(사진:네이버영화 <김종욱찾기>)

이처럼 공유는 연기 변신이라는 인위적인 시도로 강한 남자 이미지를 얻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가 로맨틱코미디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다면, 제대 직후 늠름한 작품을 골랐어야 한다. 하지만 공유는 배우 임수정과의 아름다운 호흡을 자랑했던 로맨스 영화 <김종욱찾기>를 복귀 작으로 선택하며 당당하게 ‘로코킹(로맨틱코미티 킹)’으로 귀환한다. 멜로물에 강하다는 자신만의 강점을 활용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것이다.

존경하는 선배인 전도연과 함께한 정통 멜로 영화 <남과 여>

그런 공유가 관심 있는 것은 오직 평범하고 현실적인 캐릭터였다.

"오며 가며 볼 수 있을 법한 캐릭터를 좋아해요. 매니저 입장에선 걱정할 수 있는데, 캐릭터가 강하냐 그렇지 않냐는 별로 제게 중요하지 않습니다."(JTBC뉴스)

 

"판타지는 어느 작품이든 존재하지만 그쪽으로 중무장하는 것보다는 사실과 닿아있는 이야기들에 끌린다."(뉴스1)

심지어 스스로를 평범한 캐릭터 성애자라고 명명하기도 했다.(오마이뉴스) 손에 닿지 않는 판타지 보다 주어진 현실을 추구하는 모습도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닌 가진 것에 집중하는 성향을 드러낸다.

공효진과 함께한 SSG TVCF, 공유의 뻔뻔하고 평온한 톤이 재미를 더한 광고

공유는 연기스타일에서도 그 성향이 드러난다. 자신이 지닌 것을 가꿔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했다. 억지로 목소리를 바꾸고 없는 것을 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찾게 된다고 한다.

"배우들마다 자기만의 철학이 있을 텐데, 저는 기본적으로 감정의 과잉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연기를 할 때도 내가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안 드는 걸 지향해요. 발성, 호흡도 사실 잘 몰라요. 캐릭터를 처음 접할 때, 일단 나와 닮았는지 안 닮았는지를 많이 봐요. 예전에 <커피프린스1호점>을 찍을 때는 지인에게 전화가 와서는 ‘야, 연기를 해’ 그러더라고요. 저는 오히려 그 말에 기분이 안 나빴어요."(뉴스데일리)

(사진: 숲엔터테인먼트)

스스로 운동중독이라 여길 만큼 부지런히 가꾼 다부진 육체로, 또한 가꾸지 않은 온전한 자신의 목소리로 연기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 나이가 들 수록 늘어나는 주름살도 자신의 재산으로 여기는 사람. 배우 공유는 이렇게 욕심 없이 순박하게 자기 만의 것들을 소중히 하며 성장해 왔다. 본인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남도 사랑할 수 있다고 했던가. 본인의 것을 소중히 할 줄 아는 공유는 타인에게도 무척 포근하다. 그의 큰 눈동자에는 늘 감정이 가득 감겨 있다. 도시적인 외모임에도 늘 따뜻한 인상을 풍긴다. 무난한 사람이 되고 싶고 미지근하고 흐리멍텅한 것이 자신의 색이라고 밝히는 그는 그만큼 부드럽다. 그리고 공유는 부드러움이야말로 진정함 강함이라고 믿고 있다. (네이버영화 인터뷰)

(사진: 네이버영화<밀정>)

다가오는 9월 개봉 예정인 공유의 첫 시대극 영화 <밀정>의 예고편

이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시나리오가 들어오는 것, 그리고 매 작품마다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것 배우로서는 갖기 힘든 두 번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공유의 현재는 본인 만의 강점에 집중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말 그는 김은숙 작가라는 든든한 아군과 함께 로코킹이라는 자신의 날선 검을 들고 찾아온다. 자신의 강점을 알고 화려하게 휘두를 그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  

(사진:숲엔터테인먼트)

전도연은 확실한 사람이다. 솔직하게 본인이 ‘예민하고 까다로운 배우’라고 밝힌다. 그만큼 자기 자신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캐릭터에 자신을 발견하거나 자신을 녹여낸 적이 없냐는 질문에, “자신과 다른 인물은 그저 ‘연기’하는 것이며 지금까지 한 번도 완벽히 그 인물을 이해하고 촬영을 시작한 적이 없다”고 선을 긋는다. 그저 촬영을 하며 알아갈 뿐이라고 한다(텐아시아). 배우 공유가 자신을 흐리멍텅하다고 표현한 것과는 정반대다. 전도연은 자신의 한계가 어디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분명한 색을 가진 배우다.

(사진: 네이버영화 <너는내운명>)

전도연은 욕심이 많다. 하지만 그 욕심은 자신이 그어 놓은 선 밖의 것이 아닌 온전한 자기 영역 안의 것에 해당한다. “내 사람, 내 물건에 대한 애착은 집착에 가깝다”고 고백하지만 동시에 “남의 것을 탐내는 욕심은 놀랄 만큼 전혀 없다”고 말한다.(씨네 21)

그녀가 이처럼 한계를 명확하게 그어 두고 그 안의 것에 집중하는 것은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이다. 전도연은 자신에게 주어진 영역은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어한다. 한 번은 상대 배우가 애드리브로 대응하는 것에 무척 화를 냈다. 그 상대배우는 황정민이었고 애드리브는 영화 <너는 내 운명>의 면회 장면이었다.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그 신은 누구도 즉흥 연기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전도연은 매우 불만족스러웠다고 한다. 즉석연기를 할 수는 있지만 그 부분은 유독 어려운 신이었는데, 철저하게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이 화가 났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모르더라도 본인에게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벽하지 않은 모습, 놀고 있는 손과 같은 빈틈이 다 보였다.(씨네21) 이런 고백에서 연기에 임하는 그녀의 자세가 얼마나 철저한지, 얼마나 책임감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영화 <너는내운명> 예고편, 전도연이 언급한 문제의 장면은 2분 3초쯤 등장

그런데 이렇게 마냥 강하고 세(?) 보이는 전도연의 분명함과 책임감은 사실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한다. 열 살 넘게 차이가 나는 언니 오빠 사이에서 막내로 지낸 어린 시절의 전도연은 수줍음이 많았다. 지금도 낯선 것을 싫어해서 빨리 내 것으로 만든다는 그녀는 겁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익숙한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선을 재빠르게 그어놓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선 안에서 스스로 퇴보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오히려 선이 어디인가를 명확하게 알고 그 선을 밀어내면서 확장시켜 나아가는 편이다. 그러나 그 확장이 늘 쉬운 것은 아니었다. 사실 그녀에겐 연기자라는 직업도 자신이 할 수 없다고 여기던 분야였다.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며 별다른 꿈이 없던 어린 전도연은 우연한 기회로 모델 일을 하게 되면서 큰 고민 없이 서울예술대학에 진학했다. 그녀는 그저 꿈 꾸지 않던 기회들을 얻은 운이 좋은 소녀였던 것이다. 하지만 점점 자기에게 다가오는 낯선 기회들을 소화하며 한계를 넓혀 왔다.

이창동 감독의 연기지도와 고민하는 전도연의 모습이 담긴 영화 <밀양>의 촬영 현장 영상

한계를 늘리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천재 배우일 것 같았던 전도연도 대선배에게 크게 혼이 난 적이 있다. 대선배인 배우 박근형이 <사랑할 때까지>라는 KBS일일 드라마를 찍을 때 전도연에게 “네가 무슨 말 하는 지 하나도 안 들린다”며 “네가 무슨 배우냐, 앵무새지”하는 호통을 쳤단다. 그 전까지는 누구에게도 연기 피드백을 받아본 적이 없는 전도연은 그 길로 울면서 생전 처음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 했다고 한다. 그걸 계기로 말하는 법을 고치게 되었고 결국 박근형으로부터 칭찬도 받게 되었다며 뿌듯하게 말한다. 비단 신인시절만이 아니다. 그녀에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이창동 감독과의 <밀양> 촬영에서는 매 순간이 고난이었다고 토로한다.

“이창동 감독님은 (짐짓 토라진 투로) 아예 칭찬을 모르고 사시는 건지 몰라도 칭찬에 인색하시고, (그러다 보니 제) 스스로를 자꾸 괴롭히게 되어서 저도 몰랐던 뭔가를 끊임없이 끄집어내는 작업이었어요.”

연기에 야망이 없이 시작했던 그녀지만 책임감과 두려움 때문에 실력을 기르려 연극무대에도 섰다. 대사량이 어마어마했던 연극 <리타 길들이기>를 하면서는 완벽하게 대사를 외우지 못한 것 때문에 펑펑 울기도 하고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 (씨네21)

(사진: 네이버영화 <집으로가는길>)

이렇게 늘 자신의 영역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계와 싸우며 발전하고 있는 배우 전도연이 요즘 아니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빠짐없이 언급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여배우의 좁은 입지에 관한 것이다.

영화 <집으로 가는 길>로 2년 만에 돌아 온 이유는 우선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 자체가 무척 적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어 온전히 극을 끌어가는 작품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여배우로서 매우 고맙기까지 한 작품이라고 했다. 칸의 여제 조차 시나리오가 없어 기다림과 싸운다고 고백하는 현실이 지금 배우 전도연이 싸우고 있는 한계다.

영화 <너는 내 운명>을 찍고 난 후엔 “내 연기가 밀리면 안 되는데”라는 농담을 하고,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를 촬영할 때는 상대배우인 정재영에게 “딴 건 몰라도 그 대사는 꼭 잘 해줘”라고 똑 부러지게 요청할 수 있는 배우. 전도연은 누구보다 책임감 있는 배우로서 그리고 여성으로서 또 하나의 보이지 않은 한계를 넓혀가기 위해 멋지게 싸워내고 있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주어진 재능보다 결핍에 집중했던 태도가 어쩌면 지금까지의 우리 삶을 더 어렵게 만들어왔을지 모른다. 공유와 전도연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본인들 만의 재능에 집중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천천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지금부터라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펀치라인행운은 항상 당신 주위를 맴돈다, 다만 깨닫지 못할 뿐. ‘톱스타’들도 예외는 아니다. 찰나의 행운을 거머쥐면 하룻밤 새 인생이 바뀐다. 그들의 터닝포인트 속에 꼭꼭 숨겨진 ‘펀치라인(punchline‧결정적 구절)’을 명심하라. 우리에게도 곧 찾아올 변화의 순간을 포착하는 실마리가 그 안에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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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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