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스쿨? "어른들의 삐딱한 관점을 바꾸자는 의도죠"
삐딱스쿨? "어른들의 삐딱한 관점을 바꾸자는 의도죠"
삐딱스쿨? "어른들의 삐딱한 관점을 바꾸자는 의도죠"
2014.10.20 14:55 by 조철희
청년기업 나눌레몬, '세품아'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젝트 진행 예정
나눌레몬을 이끌어가고 있는 (왼쪽부터)성소희, 홍충보, 강동호, 장수경(대표) 씨


청년 소셜벤처 ‘나눌레몬(대표 장수경· 28)’은 내달 1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의 후원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인 금액은 내년 1월,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 체험 프로그램인 ‘삐딱스쿨’진행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나눌레몬은 레몬티 등 핸드메이드 수제차를 제조 · 판매하는 청년기업으로, 지난 2012년 장 대표의 13년지기 친구들이 모여 순수기부프로젝트로 시작한 것이 발단이 됐다. ‘세상을 품은 아이들(이하 세품아)’의 명성진 목사와 인연을 맺고부터는 학교 밖 청소년과 함께 수제차를 제조하는 과정을 통해 이들의 사회성 향상 및 자립을 심리 · 경제적으로 지원한다는 나름의 비전도 세웠다. 지난해 11월 위기청소년 위탁보호시설 ‘세품아’와 위탁 및 보호청소년 자립훈련 협약을 맺고, 주 1회 이상 수제차 제조 공정을 함께해 왔다.

“저도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니 ‘다른 길’로 빠질 뻔한 위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 저를 이끌어준 어른들, 주위 사람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죠. 지금 저희와 함께하고 있는 친구들은 그런 기회가 부족했던 것 아닐까요?”

장 대표는 1년간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켜보며 자신의 학창시절을 돌아보게 됐고, 이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한다. 내년 1월 열릴 학교 체험 프로그램 ‘삐딱 스쿨’도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학교라는 ‘제도’는 싫어하지만 학창시절의 ‘추억’을 그리워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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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삐딱스쿨’이냐고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삐딱한 관점을 바꾸자는 의도죠.”

‘삐딱스쿨’이라는 이름은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만으로 이들을 판가름 짓는 어른들의 삐딱한 시선이 문제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내년 1월 중 2박3일간 열릴 예정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자율성 · 협동심 · 사회성 · 소속감 향상을 위한 학교 체험 프로그램이 세품아의 청소년 20여 명과 함께하게 된다.

한편, 삐딱스쿨 크라우드 펀딩은 소셜벤처 드립업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달 1일까지 오마이컴퍼니(http://www.ohmycompany.com/)에서 진행된다. 목표액은 200만원이며, 1만원 이상 투자자에게는 내달 3~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소셜벤처 페스티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쿠폰이 지급되는 등 투자금액별 다양한 리워드도 제공된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돼, 20일 현재까지 목표액의 절반 가량이 모금된 상태다.

BI
100% 핸드메이드 수제차를 판매하는 청년기업. 위기청소년과 수제차를 함께 제조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사회성 향상 및 자립을 심리적•경제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2012년, 13년지기 삼총사의 순수 기부 프로젝트로 시작한 나눌레몬은 현재 고객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다. http://nanullemon.com/
필자소개
조철희

늘 가장 첫번째(The First) 전하는 이가 된다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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