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송금 전문 스타트업 모인(MOIN)이 그간 중단했던 일본 송금 서비스를 재개했다.
모인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부터 일본으로의 송금 서비스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낮은 수수료를 내세워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해온 모인은 지난해 5월 일본 송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자본금 20억원 이상 등을 요건으로 명시한 외환거래법 개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정부 규제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모인은 서비스 중단 7개월여 만인 지난 1월 기획재정부에서 발급하는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센스를 취득, 공식적인 해외송금 사업 자격을 얻어 이번 일본 송금 서비스를 재개했다.
모인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이중 삼중의 수수료 부과와 복잡한 절차, 과도한 처리 시간 등 기존 은행 송금 서비스가 가진 문제점을 극복한 사례로 꼽힌다. 중계은행을 거치지 않는 송금 방식을 통해 수수료를 기존 은행 대비 최대 90%까지 낮췄고, 매매기준율로 환전함에 따라 고객은 환전수수료를 전혀 부담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재개된 일본 송금 서비스의 경우 기존에 송금 시 수취인이 부담해야 했던 현지 은행 수취 수수료도 없는 데다 일본 수취인에게 최종 입금되는 금액을 1엔 단위까지 정확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소요 시간도 최소 수 시간에서 최장 1일 이내에 가능해졌다.
모인은 지난해 12월 ‘Seed 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누적 투자금액 약 32억을 달성했으며, 이번 일본 송금을 시작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미주 등지로 빠르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