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과 비즈니스 모델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모델
2018.04.10 11:37 by 박기택

 

스타트업에 있어서 가장 잡기 힘든 것이 바로 비즈니스 모델이다. 기존의 사업 루트가 있지 않다면, 더군다나 애플리케이션이라면 더더욱 초기에는 힘들다. 필자의 경우도 과거 사업하면서 이 부분을 실패한 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광범위한 체계를 바로 잡고 나서 시작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필자의 경험과 각종 분석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초기 발전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팁을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1. 어플? 개발자가 없다면 일단 웹으로 만들자

어플 만들어서 돌리려고요!? 개발자 있으세요?

스타트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 개발자 없이 애플리케이션 사업을 진행하려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런데 말이 쉬워서 어플이지 세세하게 작업하려고 하면 매우 힘든 분야다. 특히나 O2O 시장으로 진입하려는 분들, 정보제공이나 관련 분야로 진입하는 분들 중에 어플을 쉽게 생각하고 진입했다가 큰코다친 분들이 꽤 있다.

<어플리케이션 플로우 차트 간략한 예시. 필자기 진행했던 사업 일부>

특히 애플리케이션의 플로우 차트를 만든다거나, 실행을 위한 UI (*user interface, 사용자 환경)를 제작해야 할 경우 본인이 세부적으로 생각해놓지 않았을 경우 본인이 원하는 어플이 안 나올 수 있다. 전문가에게 맡길 경우 돈도 비쌀뿐더러 잘못하다간 매우 허섭하게 나올 경우도 생긴다.

그러니 개발자와 전문가가 없다면 웹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웹이라고 하더라도 어플처럼 UI가 연동되어서 작동되는 게 많기 때문에 일단 웹으로 만들어서 빠른 실행을 해보는 것이 낫다.

2. 프로토타입을 빨리 만들라, 그리고 실행하라

일단 좀 더 만들어서...? No, 100점은 없다 일단 실행하라

필자 역시 이 부분에서 실패한 적이 있다. 제조업이든 애플리케이션이든 웹이든... 일단 프로토타입을 빨리 구현해야 한다. 설계에서, 그리고 UI에서 고민하는 것보다 실제로 딱 나와서 보는 거랑은 정말 다르다. 그러니 70%든 80% 주요한 구성만 마무리되면 어떻게든 먼저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으로 매출이 나오게 하면 금상첨화.

프로토타입이 나오는 것이 지지부진하다면 사업 전반이 늘어질 수 있다. 그리고 매출로 이어지기 위해서 전략회의를 하는 것보다는 일단 올려놓고 소비자 반응을 먼저 봄으로써, 그에 맞춰서 사업 진행을 유연하게 이어나가는 것이 훨씬 낫다.

3. 자기 자신을 브랜딩 하라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은 자기 자신이다

개인적으로 컨설팅할 때 "사업을 진행하기 전부터 자신을 알려라"라고 조언한다. 스타트업에서는 완벽한 제품이 나올 수 없다. 그것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 상품이든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그 제품 이외에 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스타트업 대표(*혹은 팀 브랜드)다. 소비자는 그 대표의 말, 행동, 표현 등으로 그 제품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한다.

대표자가 맨날 SNS에 우울한 글을 올리면 그 제품의 브랜드가 어떻게 보일까? 정치, 종교 등 민감한 부분을 계속해서 올린다면 어떨까? 다시 말해, 스타트업에서는 그 대표가 그 브랜드의 중심이기 때문에 제품이 나오기 전부터 이런 부분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매출을 빠르게 올리기 위해서라면 자기 자신의 브랜딩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원문 출처: 박기택 필자의 브런치 <데이원비즈 이야기>

 

필자소개
박기택

스타트업 빌더&문화콘텐츠 연구원, 사실은 그냥 동네 포근한 순두부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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