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용규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13일에는 대전 삼성전에서 한화 외야수 이용규가 퇴장당했다. 욕설을 한 것이 주심에게 들려 퇴장 조치를 받은 것.
이용규는 욕을 한 것까지는 인정했으나 심판을 향해 한 것은 아니라며 답답해했다. 7회말 2사 1루에서 한기주의 몸쪽 높은 직구에 삼진을 당한 이용규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진 것으로 판단해 아쉬움에 타석에서 펄쩍펄쩍 뛰었고, 이어 황인태 구심을 향해 몇 마디 어필했다.
KBO 관계자는 "퇴장이 있었기 때문에 경위서를 받는다. 항의 과정에서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욕설 퇴장은 일반적으로 이후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경기감독관, 심판) 보고서를 받아보고 내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심판들의 스트라이크존 일관성과 권위의식에 대한 아쉬운 점을 얘기했다. 이에 김풍기 심판위원장은 심판들도 볼 판정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으며, 선수들을 향한 말과 행동에서 권위의식이 느껴지지 않도록 조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며칠 사이로 지속되는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문제에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이용규 논란의 귀추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