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일이 맞는 것인가, 올바른 길인가 고민하던 시기에 ‘비영리 리더 스쿨’을 만났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비영리 분야에 들어와 4년차를 맞는 시기에 많은 갈증들이 있었는데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 해소 됐습니다.”
동그라미 재단(구 안철수재단)과 더나은미래가 함께 하는 ‘비영리리더스쿨’ 1기가 12월3일 수료식을 끝으로 12주간의 교육 일정을 마무리했다. 비영리 분야 리더를 육성하고 역랑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비영리리더스쿨’은 9월1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강남구 역삼동 동그라미재단에서 경영, 전략, 마케팅, PR, 설득 커뮤니케이션 등 공익분야 현장에서 가장 필요하고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대해 수업을 진행했다. 서울대 김수욱 교수, 한국갈등관리본부 박일준 대표, 미디어유 이지선 대표, 열린;비즈랩 안병민 대표, 한양대 이현우 교수, 고려대 문형구 교수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섰다.
서류심사와 전화 면접을 거쳐 선발된 22명의 수강생은 매주 수요일 강의와 워크숍을 결합한 비영리리더스쿨만의 교육을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갔다. 뿐만 아니라 수업 이후에는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서로 고충과 어려움을 나누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갔다. 1기 수료생을 대표해 소감을 전한 JA 코리아 이선아 팀장은 “이와 비슷한 교육을 많이 받았지만 함께 교육받은 이들을 기억하기 쉽지 않은데 비영리리더스쿨에서 만난 좋은 인연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더 좋은 인연으로 빛을 발하게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라고 자평했다.
수료식이 진행된 3일에는 12주간의 교육 과정을 돌아보며 각 분야별 투표에 의한 시상과 퀴즈 대회, 가장 존경하는 리더와 10년 후 자신의 미래를 돌아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연말 바쁜 시간을 쪼개 교육에 참여한 리더들은 비영리리더스쿨을 통해 지식을 채울 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며 또 다른 성장을 꿈 꾸고 있었다.
동그라미재단 김인수 사무국장은 “우리가 가진 좋은 장소를 어떻게 가치 있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비영리리더스쿨’을 함께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비영리리더스쿨 1기생들을 바라보면 한 분 한 분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라며 “12주 동안 각 기관에서 열심히 일하고 시간을 쪼개 교육에 참석한 열의가 서로의 끈끈한 유대를 만들어 준 것 같다. 지금까지 각각의 빛이었다면 이제는 빛들이 모여 하나의 큰 빛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더나은 미래’ 허인정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을 많이 하고 잘 하는 것에만 몰입해 마음속에 공간을 내지 못하는 것 같다. 일이 많다보니 가장 중요한 가치를 잊고 살 수 있는데 12주간의 비영리리더스쿨을 통해 서로 만나 교육받고 이야기를 나누며 귀중한 가치와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생각났을 것이다. 지속적인 인연이 만들어져 더나은미래를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함께 내딛기를 소망한다”고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