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이왕표와 개그맨 이동우의 훈훈한 우정이 눈길을 끌었다.
이왕표는 지난 2013년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 담도암 수술을 앞두고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는 이동우에게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위험한 수술이고 죽을 확률도 있다고 하니 최후를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유서도 썼다"고 말하며 휴대전화를 통해 써뒀던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 속에는 "수술 중 내가 혹시 잘못된다면 장기를 기증하겠다. 눈은 이동우 씨에게 줬으면 좋겠다"라는 뜻이 담겨져있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동우는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할 뿐이지만 저는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이왕표는 18일 오전 방송된 '여유만만'에 출연, 담도암을 극복한 사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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