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은 혁신을 통해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현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다수의 스타트업이 그러하죠. 하지만 늘 새롭고 모든 게 창의적이어야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제는 가망이 없어 보이는 사양산업에도, 더 이상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 과점 시장에도 일말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어날 수 있는 법이니까요.

| 트리플, 누적 가입자 400만명 돌파
해외여행 가이드앱을 서비스하는 트리플의 누적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해외여행객 연간 30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 서비스 시장이 포화상태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다.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의 실시간 제공을 내세우는 트리플은 가파른 가입자 유입과 함께 월간 활성 사용자 수 80만명, 실사용자 여행 리뷰 수 40만건도 최근 돌파했다.
트리플은 숙박부터 패스·투어·액티비티 등 각종 여행상품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행자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자 상황에 맞는 관광지와 먹거리, 쇼핑 리스트 등을 안내해준다.
현재 전 세계 150여개 도시의 여행정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신규 서비스 도시도 늘려 나가는 중이다. 연내 누적 가입자 600만명 돌파가 이들의 목표다.

|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첫사랑’ 30만 잔 돌파 기념 스페셜 맥주 출시
수제맥주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가 대표 맥주 '첫사랑' 30만 잔 돌파를 기념해 스페셜 맥주를 내놓는다.
이번 출시되는 스페셜 맥주는 기존 '첫사랑'에 열대과일 풍미를 극대화하는 갤럭시 홉을 추가로 사용했다. 자몽과 레몬의 달콤함과 코코넛 풍미가 더해졌고 풍부한 질감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기존 메이저 맥주회사들에 중소규모 수제맥주 업체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첫사랑’을 출시해 유명세를 탔다. 달콤한 풍미와 쌉쌀한 맛이 나는 맥주에 ‘첫 맛은 달콤하지만 끝 맛은 쓰다’는 마케팅이 주효했다.
이들은 ‘첫사랑’과 ‘성수동 페일에일’을 비롯해 30여종의 다양한 맥주를 직접 만들고 있다. 2016년 창업 첫해 매출 10억원을 돌파했고, 이듬해 30억원을 달성했다. 그 과정에서 복수의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