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5일 발간한 ‘해외 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토스 등 비은행 금융사를 통한 이용량이 최근 급증하면서 비대면 환전 서비스의 이용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고객은 연평균 1.9건의 환전 거래를 했으며, 주이용층은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전 서비스는 채널별 이용행태 변화가 가장 특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1년간 영업점 환전 고객 비중은 62%에서 47%로 감소한 반면, 모바일 앱이나 토스, 환전지갑 등과 같은 비대면 채널 비중은 9%에서 25%로 증가해 소비자의 이용 채널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고은아 수석연구원은 “수수료가 저렴하고 이용이 편리한 비대면 채널로 환전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은행 영업점 환전 거래 중 해외 여행을 가기 전에 환전하는 경우는 14%에 불과했고, 51%가 여행 후 남겨온 외화를 재매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최근 해외 송금 및 환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소비자의 이용 행태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