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대세로 떠오르며,유통·외식업계도 이들에 맞춰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2000년대에 태어난 2030 세대로,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시작하면서 이들과 관련된 매출이 급증하자 모든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세대로 등극했다.
따라서 각종 업계에서도 이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마련 중이다. 최근에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업종이 트렌드와만나 재탄생하고, 이전보다 흥행하는 경우도 늘었다. 일례로 만화방의 감성은 살리고 세련됨을 더한 만화카페가 새로운 놀이 공간이 된 것만 봐도 그렇다.
또 다른 예시로는 찌개 전문점이 있다. 한국인의 외식 인기 메뉴 1위인 김치찌개는 최근 오래되고 낡은 맛집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트렌드를 입고 변신했다. 대표적으로 찌개 전문 프랜차이즈 배부장찌개가 있다.
배부장찌개는 한식 대표 주자인 김치찌개를 트렌디한 배부장찌개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큰 인기를 끄는 중이다. 배부장찌개의 인테리어는 편안한 밥집과 술 한잔이 생각나는 술집의 공간적 특성을 모두 충족한다. 처마, 목재로 복고 분위기를 연출하고, 내부 간판 등에 친근한 옛 감성을 더하면서 현대적인 세련미는 살려 지금의 배부장찌개를 완성했다.
이 뿐만 아니라, 유튜브 먹방에서 다수 추천한 김치찌개·계란말이·스팸구이 조합이 젊은 세대에게 유행하면서 배부장찌개 또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메인 메뉴인 ‘통生돼지 김치찌개’ 외에도 사이드 메뉴로 ‘계란말이’·‘스팸구이’를 내놓아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여기에 술안주에 안성맞춤인 메뉴도 다수 구축해 낮에는 밥집,저녁에는 술집으로 하루 3번 만석을 만들고 있다. 덕분에 대학가의 젊은 학생층과 오피스 상권의 직장인을 가리지 않고 상권마다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실제로 건국대학교 인근에서는 한 점주가 건대 1·2·3호점까지 운영할 정도이며, 오피스 상권인 가산BYC하이시티점도 하루 350만 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