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가 10년도 남지 않았다.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 기존 기업들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서도 여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헬스케어는 기본이고 개별 질병까지 전담하는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이노(대표 길영준)’가 최근 8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여기에는 시너지아이비투자, 데일리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네오플럭스, 신한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휴이노는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심전도 장치인 '시계형 심전도 장치 및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의 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인공지능 기반 부정맥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사용해 손쉬운 부정맥 진단과 검사가 가능하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휴이노는 규제 샌드박스 추진 동력을 얻어 부정맥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당뇨 전문 관리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대표 송제윤)’도 최근 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닥터다이어리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직접 개발한 당뇨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닥터다이어리는 데이터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환자들이 사용하기 쉬운 스마트한 개인 맞춤형 당뇨 관리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으며, 최근 당뇨 전문 디저트 매장인 ‘무가당’을 오픈했다.
스타트업 ‘식스랩’은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사용자들의 흡연 기록 관리를 위한 `오늘몇개` 앱을 출시했다.
아이코스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자동으로 흡연을 기록하고 흡연 개수와 비용을 일, 주, 월별 그래프와 아이코스 기기 배터리 상태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평소 흡연량과 비교해 알림이 가능하며, 흡연이 잦은 요일과 시간대를 분석해 알려준다. 이를 통해 흡연자가 자신의 흡연 개수와 습관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수 있도록 해 준다.
식스랩은 향후 실시간 금연 구역 알림 서비스와 사용자 공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도보 거리내 흡연 구역 찾기 서비스 등을 앱에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