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비즈플라자(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중장년 기술창업센터)가 지난 25일 오후 1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1층 S라운지에서 '중장년/50+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참가팀 접수·일정 안내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계획서 발표 △수상자 발표·시상식 △네트워킹 순으로 이어졌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고 서울시50플러스재단, 마포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가 협력한 이번 행사는 중장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 유망한 시니어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한정수 센터장은 "시니어 창업은 풍부한 사회경험 덕분에 생존률이 높다. 하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창업 관련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참가 기업이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공유하길 희망한다. 앞으로 센터는 시니어 창업을 지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관·주최 기관에서 사전교육을 받거나 기관 추천을 받은 시니어 창업 기업 22팀이 참여했다. 마포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에서는 ㈜나은시스, 태강, ㈜리드유어트립, 축제의 모든 것을 비롯해 예비창업자 4팀 등 입주기업 총 7팀이 발표에 나섰다.
시니어 (예비)창업자 22팀은 팀별로 5분에 걸쳐 사업 아이템부터 비즈니스 모델, 사업 계획서 등을 발표한 후 5분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창업 전문가로 구성된 5명의 심사위원단은 참가 기업의 발표를 듣고 △추진배경·시장분석 △실현가능성 △성장전략 △팀 구성 총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평가했다.
심사 결과 MEBCAR(대표 최용길)·솔라사인(대표 김재술)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상, 더블센스(대표 김미희)·홍동관 예비창업자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상, 에녹테크(대표 민병수)·윤봉기 예비창업자가 마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장상을 수상하고 각각 상금 200만 원을 수여 받았다.
에녹테크 민병수 대표는 "우리 기업은 에어컨 설치 시 발생하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구 없이 배선을 연결할 수 있는 특수 밸브를 개발 중이다"며 "이를 통해 에어컨 설치기사의 안전을 확보하고, 에어컨 설치 시간도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이어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색다른 창업 아이디어를 접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심사위원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마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장상'을 수상해 진심으로 기쁘다"고 덧붙였다.
마포구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홍철기 센터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시니어 창업 기업이 사업 아이템을 평가 받고, 파악하지 못했던 보완점을 찾길 바란다"며 "수상자에겐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등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