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베이킹ㆍ가래떡으로 살 걱정없이 즐기는 빼빼로데이
비건베이킹ㆍ가래떡으로 살 걱정없이 즐기는 빼빼로데이
2019.11.08 11:22 by 유선이
사진=365mc
사진=365mc

 

11월 11일, 빼빼로데이 시즌이 돌아왔다. 흔히 빼빼로데이는 제과업계의 '상술'에서 비롯됐다고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이어터들의 의지'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1996년, 부산·영남 지역의 여중생들은 '빼빼로처럼 키 크고 날씬해지자'는 의미에서 막대과자를 주고받았는데 이같은 유행이 제과업계의 큰 행사로 자리 잡게 됐다는 게 정설이다.

길고 날씬한 막대과자는 분명 외형만 봤을 때에는 스키니하지만, 정작 슬림해지고 싶은 다이어터에게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를 즐길 때 혼자 동떨어져 있기도 힘든 게 사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보다 건강하고 날씬한 빼빼로데이를 보내는 방법을 알아본다.

막대과자는 한 봉지당 200~300kcal의 열량을 낸다. '생각보다 칼로리가 낮네'라고 안심할 수 있지만, 이를 구성하는 영양소를 배제할 수 없다. 밀가루를 구워낸 스틱에 초콜릿을 발라 입힌 만큼 당분과 탄수화물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한 IT기업의 조사 결과 국내 판매되는 막대과자 한 봉지에는 평균 14g의 당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g짜리 각설탕 4.7개를 섭취한 것과 같다. 또 과자 한 봉지를 비울 경우 하루치 섭취해야 할 지방의 20%를 채울 수 있다.

채 대표원장은 빼빼로데이를 보다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홈메이드 막대과자를 만들어보는 것을 제안한다.

최근에는 버터, 밀가루, 계란 없이 만드는 비건 베이킹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막대과자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맛을 살린 것은 물론, 보다 날씬한 레시피를 기대할 수 있다.

채 대표원장은 "비건 베이킹은 살을 찌우고 체내 염증수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인 버터와 밀가루, 설탕을 최대한 배제하고 있어 다이어터도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손색없다"고 조언했다.

보다 건강한 막대과자를 만드는 방법. 우선 과자 부분은 두부, 프로틴 스틱, 아몬드 파우더, 자일리톨 슈가·코코넛 슈가를 섞은 반죽으로 만든다.

우선 수분이 적은 부침용 두부를 활용하자. 두부 반모를 체에 내려 으깨고, 면보로 꽉 짜내 물기를 제거한다. 여기에 아몬드 파우더를 섞는다. 프로틴 파우더는 없을 경우 배제해도 괜찮다. 여기에 자일리톨 슈가나 코코넛 슈가 등을 넣어 단맛을 낸다. 이들 재료를 한데 모아 반죽한 뒤, 냉장고에 30분 동안 넣어두자. 이후 반죽을 일정량 떼어 내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분간 구우면 된다. 식힌 과자에 중탕한 초콜릿을 묻히고, 견과류 토핑을 더하면 완성이다. 초콜릿은 이왕이면 밀크초콜릿보다 다크초콜릿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이렇게 구워낸 막대과자는 다이어터를 위한 건강간식으로 권할 만하다. 두부를 베이스로 한 우수한 식물성 단백질,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아몬드파우더,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를 일으키며 식욕조절을 돕는 다크초콜릿, 심장건강·피부개선에 효과적인 견과류가 더해진 '슈퍼푸드'에 가깝다.

채 대표원장은 "두부나 견과류도 만든 간식은 빼빼로데이가 아니라도 상비하고 있으면 식욕조절에 도움이 된다"며 "식사를 했음에도 '허기가 진다'는 생각이 들 경우 이같은 건강한 간식을 1~2개 챙겨 먹으면 식욕을 억제해 과식을 막을 수 있고, 단맛이 디저트 욕구까지 채워준다"고 설명했다.

또 채 대표원장은 바삭한 맛보다 쫄깃한 맛을 선호하는 다이어터라면 가래떡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일뿐 아니라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가래떡데이를 농업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풀어내고 있다.

가래떡으로 좀더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우리 현미로 만든 '현미가래떡'을 고르자. 현미에는 영양소·섬유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GI지수도 낮아 지방으로 축적되는 비율이 낮다.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에어프라이어에 튀기거나, 기름없이 구워내 즐기면 더 고소하다. 다만 현미 가래떡은 100g기준 250칼로리를 자랑하는 만큼 '절제'는 필수다.

채 대표원장은 "아무리 몸에 좋더라도 식품인 이상 열량을 갖고 있어 과도할 경우 잉여 칼로리로 축적되는 것은 매한가지"라며 "이같은 디저트는 식간에 식욕을 달래주는 용도로 똑똑하게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필자소개
유선이

안녕하세요. 유선이 기자입니다. 많이 듣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The First 추천 콘텐츠 더보기
  •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성장의 상징, 상장’…스타트업들의 도전사는 계속된다

    자본과 인력, 인지도 부족으로 애를 먹는 스타트업에게 기업공개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단숨에 대규모 자본과 주목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 파트너와 고객은 물론, 내부 이...

  •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24주 연속 1위 브랜드의 저력으로”…‘나르카’ 운영사 ‘언커먼홈’,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이제 헤어 케어도 브랜딩이다!

  •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창업팀은?”…유망 초기 스타트업 뽑는 ‘혁신의 숲 어워즈’ 막 올랐다

    현시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스타트업 30개 사는 어디일까?

  •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Only for you”…대세는 초개인화 서비스

    초개인화의 기치를 내건 스타트업들이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타 산업과 연계, 핵심 기술 접목…“관광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라”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틈새에 대한 혁신적인 시도 돋보였다!

  •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생산성, 효율성 쑥쑥 올리는 솔루션”…매쉬업벤처스, 스타트업 ‘마일 코퍼레이션’에 초기 투자

    기업의 공간, 자산 관리를 디지털 전환시킬 창업팀!

  •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당신에겐 더 큰 무대가 필요하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등장!

  •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 발판 마련”…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뉴저지 진출 전략 웨비나 개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맞춤형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