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운영 중인 팁스(TIPS) 프로그램의 지방 확산을 위한 대전 ‘팁스 타운’ 착공식을 9일 개최했다.
팁스는 창업팀을 선별하고 민간투자-정부R&D를 연계해 고급 기술 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것으로, 팁스 운영사가 고급기술 창업팀에 투자·보육과 함께 추천하면 정부가 R&D 및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최대 7억원까지 매칭 지원한다.

팁스 타운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강남 역삼동 소재 4개 건물에 조성됐으며, 팁스 창업팀, 운영사, VC 등이 상호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대전 팁스 타운은 지방 최초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팁스 인프라의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확산이 기대된다는 게 중기부의 설명이다.
팁스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에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사에 2300억원에 매각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수아랩, 명함 관리 앱(응용프로그램) 리멤버 등이 팁스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다졌다.
지난 10월까지 총 56개 운영사를 통해 828개 창업팀이 배출됐다. 이중 인수합병(M&A) 13곳, 기업공개(IPO) 2곳 등 총 15곳이 엑시트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