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거주하는 대학생 A씨(24세, 남성)는 얼마 전 찰나의 실수로,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다.
A씨는 재미 삼아 랜덤채팅을 하던 중 우연히 한 여성과 대화를 하게 됐다. 대화는 곧 음란한 대화로 이어졌고, 영상 통화까지 하게 됐다.
여성은 A씨에게 “옷을 벗으라”는 등 요구를 했으며 A씨는 끝내 영상 통화 상으로 음란 행위를 했다. 그런데, 통화 도중 여성은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며 최적화 앱 설치를 권유했고, A씨는 아무 의심 없이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통화가 끝나자, A씨는 상대방으로부터 조금 전 일어난 일들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받았다. 돈을 보내지 않으면 모든 지인들에게 해당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자신을 여성이라 소개했던 상대는 ‘몸캠피싱’ 범죄일당이었던 것이다.
위 A씨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몸캠피씽은 악성코드 설치를 통해 피해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모든 연락처 목록을 해킹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영상을 유포한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로선 협박범의 요구에 무작정 따를 수밖에 없게 된다.
영통사기, 영섹협박, 랜덤채팅사기, 동영상유포협박라고도 불리는 몸캠피싱은 현재 랜덤채팅앱에서만 성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당했다면 보안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유포를 차단하는 등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
모바일보안 전문 기업 시큐어앱(Secure App) 임한빈 대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몸캠피싱 범죄는 공격자로부터 악성코드를 다운 받고 주소록 등의 데이터에 엑세스를 허용하면서 시작된다”며 “주로 apk 확장자명의 파일 형태였던 악성프로그램이 최근에는 다양한 확장자명의 파일로 배포가 되기 때문에 낯선 이에게 파일을 받았다면 다운받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하여 피싱에 노출돼 협박을 당하고 있다면 가능한 빨리 보안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며 “시큐어앱 보안팀에서는 현재 무료로 24시간 긴급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큐어앱은 모바일보안 선두주자격 기업으로 악성 앱과 프로그램, 모바일 진단 및 복구, 사이버 범죄 수집 및 차단 등의 모든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악성코드를 이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종 사이버 범죄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