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닐곱 살 때 보던 동화책을 지금도 책장에 꽂아두고 있어요. 어떤 책을 줘야 할까 항상 고민이었는데, 이런 책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일명 ‘광수아빠’로도 알려진 노석원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이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의 아들 광수씨는 자폐성장애 1급을 가진 발달장애인이자 올해 서른을 맞은 청년이다.
지난 1월 27일, 서울시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조금 특별한 책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지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책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 2013년 12월 국립장애인도서관이 ‘발달장애인용 읽기 쉬운 책 개발 지침’을 발표한 이후, 이를 바탕으로 책을 펴낸 민간차원의 첫 케이스다. 소셜벤처
를 통해서도 찾아볼 수 있다.저작권자 © 더퍼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