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공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와 환경부가 재활용 폐기물 관리종합대책에 대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 매장 내 플라스틱 컵 사용을 자제하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기업들이 동참을 하면서, 오피스 공간 내에서 가장 쉽게 사용을 자제할 수 있는 일회용 컵과 일회용 생수병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분위기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개인 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는 기업들이 상당하다.
이와 같은 변화는 친환경 경영에 대한 경영진들의 높은 관심에서 비롯됐다. 최근 10년 만에 본사를 종로타워로 이전한 ‘JTI 코리아’도 본사 이전과 함께 ‘친환경 근무환경’ 조성에 가장 공을 들였다. 본사 이전을 기념해 전 직원에게 개인 컵을 지급한 것은 물론, 사무실 내 일회용품(종이컵,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을 최소화했다. 복사용지 사용도 줄이는 등 지속 가능한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도 사무실을 비롯해 모든 행사장 및 전시장, 서비스센터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했으며, 자연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소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외부 손님 응대를 위해 사용되는 종이컵과 플라스틱 생수병 일부를 제외하고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나섰다. 직원들에게 개인 텀블러를 지급했으며, 1장짜리 보고서와 노트북과 태블릿 PC 사용 등 복사용지 사용량 줄이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