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청년 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서울 시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창업 공간 조성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총 49개 대학으로 캠퍼스타운을 확산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청년 창업 붐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대학가 주변 상권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단 내년부터 공간 조성에 들어간다.
예산은 신규 사업비 176억원을 포함해 총 410억원이 투입되며, 연말까지 500여개 창업팀을 상시 육성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캠퍼스타운은 청년창업을 중심으로 주거·문화·상권·지역협력의 종합적인 활력증진을 위한 사업인 ‘종합형’, 그리고 대학별 특성·역량을 바탕으로 창업 등 청년활동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사업인 ‘단위형’으로 나뉜다.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2020년 종합형 사업 최대 20억원, 단위형 사업의 경우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종합형 7곳은 ▲경희대(동대문구) ‘WE+ Project’ ▲서울대(관악구) ‘서울대학교 OSCAR 캠퍼스타운’ ▲성균관대(종로구) ‘역사‧예술‧문화×기술혁신×창업으로 사람이 모이는 서울’ ▲숙명여대(용산구) ‘청년 창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네오 앙트러프러너십 사업’ ▲숭실대(동작구) ‘IT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숭실동작창업 캠퍼스 구축’ ▲연세대(서대문구) ‘시작(Startup)이 시작(Start)되는 신촌(Sinchon), 서북권 청년창업거점 S3(에스큐브)’ ▲인덕대(노원구) ‘I‧CULTURE‧DU 캠퍼스타운’ 등이다.
단위형 10곳은 ▲덕성여대(도봉구) ‘덕성여대 5K O2O(Online-to-Offline) 캠퍼스타운 사업’ ▲동양미래대(구로구) ‘동양미래대학교 메이커스캠퍼스 구축사업’ ▲명지전문대(서대문구) ‘MS-WiEL기반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 ▲서울여자간호대(서대문구) ‘Healthy Aging 주민건강 플랫폼 구축사업’ ▲성공회대(구로구) ‘마을은 대학으로, 대학은 마을로 구로마을대학-Ⅱ’ ▲이화여대(서대문구) ‘스타일과 기술혁신으로 살아나는 Estilo Town’ ▲장로회신학대(광진구) ‘숨.쉼.삶을 위한 청년창업_청년, 광장 프로젝트’ ▲한성대(성북구) ‘「한성 아트 스타트업 밸리」 역사문화예술과 4차산업 혁명기술을 융합한 청년예술창업’ ▲한양대(성동구) ‘HY-성동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KC대(강서구) ‘KC대학 강서혁신창업 및 창의교육 사업’ 등이다.
선정된 캠퍼스타운 대학과 자치구는 사업비를 지원받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제안서를 반영한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1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기존에 선정된 종합형은 4년간, 단위형은 3년간 사업기간을 보장받았으나 이번에 선정된 신규 사업부터는 매년 대학을 대상으로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업 중단·축소·인센티브 등을 결정하게 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지난 3년 동안 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해 성공 가능성 있는 창업가 발굴과 창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이뤄냈다”며 “2020년에는 신규 선정된 대학‧자치구와 협력해 창업 인프라 확대에 집중하고 창업팀에 대한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해 캠퍼스타운을 혁신창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