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기반으로 플랫폼 역량 갖춰… 자안그룹이 걸어온 길
브랜드 기반으로 플랫폼 역량 갖춰… 자안그룹이 걸어온 길
2020.01.02 10:31 by 김미정

단순히 옷과 화장품을 만들고 유통시키는 것이 패션뷰티 산업의 전부였던 시대는 지나갔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새로운 시장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차별화된 비즈니스 전략으로 패션뷰티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자안그룹(대표 안시찬). 자안그룹이 글로벌 패션뷰티 모바일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금의 역량을 갖추기까지의 과정을 살폈다. 

 

자안그룹의 비즈니스 모델은 ‘브랜드 파밍’이다. 마치 농부처럼, ‘브랜드 파머’로서 지난 18년간 글로벌 톱 브랜드를 운영하고 신생 브랜드들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각 브랜드가 성장하며 ‘커가는 가치’가 자안그룹의 비즈니스이자 수익원이 됐다. 지금껏 자안그룹이 키워온 브랜드들의 역사는 곧 자안그룹의 역사와 다르지 않은 셈이다. 

자안그룹은 지난 ▲2011년 스웨덴의 프리미엄 진 브랜드 ‘누디진’을 독점 론칭했다. 누디진은 창립 당시부터 브랜드 철학으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내세웠다. 오가닉 코튼을 사용하고 낡은 진을 무료로 수선해주는 등 파격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쳤다.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를 낳는 ‘워싱’ 가공을 뺀 ‘드라이 데님’에 주력하는 것도 친환경적 아이디어였다. 그런데 입을수록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맞춰 변해가는 드라이 데님의 특징이 ‘나만의 청바지’, ‘세컨드 스킨’ 등으로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국내 시장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해, 누디진은 현재 ‘착한 청바지 브랜드’, ‘스타들이 즐겨 입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굳건한 입지를 지키고 있다. 

▲2013년,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웨어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독점 론칭했다. 하이드로겐은 ‘람보르기니’, ‘MV 아구스타’, ‘알파로메오’ 등 전혀 다른 업종의 슈퍼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수차례 진행하며 혁신적이면서도 즐거운 브랜드의 개성을 확립했다. 특히 유럽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8년에는 하이드로겐의 정체성을 이어받은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하이드로겐 코스메틱’을 론칭해 브랜드 레인지를 확장했다. 아마존의 생명력을 피부에 선사하는 ‘하이드로겐 드래곤 퍼펙트 마스크’가 주력 상품이다. 

▲2014년, 미국의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인 ‘마크제이콥스’의 키즈 브랜드 ‘리틀 마크제이콥스’를 독점 론칭했다. 마크제이콥스특유의 키치한 예술성이 그대로 담긴 아동복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시장에서 돋보이는 경쟁력을 갖췄다. 기존 마크제이콥스의 네임밸류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선점했다. 

▲2015년, 온라인 사업에 주력하며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셀렉온(CELECON)’을 론칭했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다 점차 발렌시아가, 구찌, 오프화이트 등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로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어 샤넬, 디올, 랑콤 등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와 K-뷰티 브랜드를 도입하며 ‘럭셔리 패션뷰티셀렉트숍’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현재 700여 개 브랜드와 40만여 개의 상품을 보유해, ‘손안의 명품숍’처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럭셔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명품 전문 플랫폼으로 사랑받고있다. 

▲2017년 2월, 활동성과 기능성으로 유명한 클래식 패션 브랜드 ‘팀버랜드’의 키즈 브랜드 ‘팀버랜드 키즈’를 독점 론칭했다. 또한 ▲9월에는 이탈리아의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잭헤마’의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2017년 6월, 전성기 시절 펑크(FUNK) 문화의 아이콘으로서 전 세계 청춘들의 자유를 표현하는 하이엔드 캐주얼 브랜드 ‘보이런던(BOY LONDON)’의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보이런던은 현재 중국 시장에서만 9,000억 원, 전 세계적으로 1조 3천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2017년 12월, 자체 PB 브랜드 ‘아베까띠’를 론칭했다. 아베까띠는 밀레니얼 세대의 자유로운 감성을 담은 여성복 브랜드다. 2030 여성들을 타깃으로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룩을 선보인다. 현재 깨끗하고 청순한 매력으로 급부상 중인 배우 채지안이 뮤즈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8월, 남성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젠틀카모(GENTLE CAMO)’를 독점 론칭했다. 젠틀카모는 자안그룹의PB 브랜드로, 미국 지사를 통해 미국에서 론칭했다. 트렌디하고도시적인 뉴욕 남성들의 감성을 담아 프로페셔널한 현대 남성들을 타깃팅했다. 바쁜 남성들을 위한 올인원 로션 4종과 올인원 스킨워시 제품 등을 선보인다. 

▲2019년 8월, 일본 신주쿠 루미네(LUMINE) 백화점에 ‘셀렉온뷰티 셀렉트숍’을 오픈했다. LVMH그룹의 ‘SEPHORA’와 같은 코스메틱 멀티숍이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와 K-뷰티 브랜드 위주로 갖춰 다른 멀티숍들과 차별화된다. 또한 국내가 아닌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미국 등지에 추가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2020년 새해 자안그룹은 글로벌 시장을 지속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올해 초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컬렉션 브랜드 ‘에레우노’를 국내에 정식 론칭한다. 에레우노는 자신감 넘치는 도시 여성을 위해 우아하면서도 현대적인 스타일을 제안한다. 작년 가을 프랑스 파리의 쇼룸에서 세일즈 캠페인을 진행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역시 ▲올해 초에 ‘셀렉온’ 플랫폼을 리뉴얼한다. 5개 국어 다국어팩을 도입해 전 세계로 고객층을 넓히고, B2B 플랫폼을 신규 도입해 전 세계의 비즈니스 독립체들이 브랜드 유통 권한, 라이선스 권한, 생산된 제품 등을 거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패션뷰티 분야의 글로벌 B2B2C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자안그룹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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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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