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이나 자격증뿐만 아니라 외모도 스펙으로 여겨지면서 외모 가꾸기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코는 얼굴 중심에 위치해 인상 전반에 영향을 주는 만큼 코 성형을 문의하는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이유로 코수술후기나 코수술비용 등 경험자의 소개 및 글을 참고해 성형외과를 찾는 이도 적지 않다. 하지만 무작정 코성형에 임할 경우 얼굴의 밸런스를 망칠 수 있고 향후 재수술 가능성도 높아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환자 유형에 따라 맞춤 수술이 가능하다. 유형별 맞춤 수술은 개인에 따라 다른 피부 상태와 골격 및 내부 조직의 특성을 의료진이 정밀하게 파악한 뒤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또 코의 유형에 따라 낮은 코, 짧은 코(들창코), 긴 코, 휜 코, 복 코, 양악 후 코성형, 필러 후 코성형 등이 모두 다르게 진행된다.
이상적인 코라인의 조건은 환자 얼굴 길이의 3분의 1 비율에 맞춘 코의 길이며, 95~105도의 정확한 비순각, 코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콧구멍 길이 등이 있다.
코끝성형도 새로운 수술법이 등장하고 있다. 코끝은 말랑한 부분을 만들고 콧대처럼 원하는 높이를 구현하기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서 높이가 내려앉거나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
연골(자기조직)을 이용한 수술은 말랑말랑하면서도 굴곡진 형태를 만들 수 있어 안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비중격을 이용해 코길이를 연장하고 코끝을 세우는 방법도 나왔다. 3단 직렬 연장술은 비중격 연골을 3겹으로 잇대어 묶어 코의 길이를 조절하고 코끝을 고정한 뒤 보형물을 얹어 콧대를 높인 뒤 자가연골 혹은 기증 진피로 코끝을 다듬어 주는 방식이다. 즉 비중격 연골을 가운데 두고 양옆에서 한 번 더 잡아줘 높이와 모양을 완성시키는 것.
코 막힘, 비염, 축농증 등 코의 기능적인 문제가 있으면 코 질환 수술과 함께 낮은 콧대, 휜코, 매부리 등 미용적인 수술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기능코 수술도 유행하고 있다.
코는 개인 편차가 크고 질환 여부도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술 건수 및 경력 등 노하우가 있는 의료진을 통해 수술받아야 외모 밸런스와 질환 치료까지 해결 가능한 것. 코성형잘하는곳이나 코성형유명한병원 등을 찾는 것보다 다양한 진료 경험 보유 및 맞춤형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코수술후기나 코수술비용 등을 사전에 알아보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검증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다. 이를 무시한 채 수술에 임할 경우 얼굴 이미지 전반에 부정적인 악영향은 물론, 코 모양이 어그러지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신년을 맞아 코끝성형, 복코수술 등 콤플렉스 증상을 개선하고 눈과 턱 비율도 조절하는 이른바 토탈노즈 성형을 희망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수술 시 피부 타입, 해부학적 구조 등 개인의 특이점을 전문의와 상의하고 확인해봐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아이디성형외과 오승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