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대표 송구영)은 FY2019 4분기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 매출 2,778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 순이익 -1,097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 1조 1,122억, 영업이익 206억, 순이익 -1,008억 원을 나타냈다.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48억 원(▼8.2%) 줄어들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6억, -1,213억 감소했다. 연간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658억 원(▼5.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74억 원(▼69.7%)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1,008억으로 가입자 감소 및 영업권 손상이 반영된 결과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만7천 명 감소한 415만7천 명을 나타냈다. MVNO 가입자도 69만8천 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6천 명 줄었지만, 최대주주와 사명을 바꾸는 변화 속에서도 렌탈 등 신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ARPU(Average Revenue Per Unit, 가입자당평균매출액)는 케이블TV가 7,322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MVNO의 ARPU도 22,715원으로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LG헬로비전 안재용 상무(CFO)는 “M&A 과정에서 영업침체에 따른 가입자 감소로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었다”며 “올해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케이블방송과 MVNO의 재무적 성과를 반등시키고, 렌탈 등 신사업의 강화 및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4분기 영업권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 규모가 일시 확대됐지만, 이는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모든 재무적 악재와 일시적 손실을 걷어낸 LG헬로비전은 올해부터 케이블TV 화질개선, 채널확대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키즈콘텐츠와 기가인터넷 확산 등 LG유플러스와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