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노동조합(위원장 백선기)은 2020년 2월 10일(월) 13시 30분 경기도의회 본관 3층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내 기독교 재단인 평택대학교, 한세대학교, 한신대학교 사업장의 불성실 교섭에 대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각 대학 별로 짧게는 1여년, 길게는 3여년 동안 임금 및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사측의교섭 해태와 불성실한 교섭을 ‘부당노동행위 및 해태’로 규정하고 이를 규탄하고자 기자회견을 결의하여 전국대학노동조합 위원장과 경인강원지역본부 본부장, 3개대학 지부장과 조합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백선기 대학노조 위원장은 “3개 대학의 교섭 해태 모습을 보면서 대학이라는 고등 교육기관의 노동존중에 대한 기본 인식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하며 “앞으로 대학노조는 이 문제를 산별과의 연대를 통해 공동 투쟁을 진행할 것”라고 성토했다.
김동욱 대학노조 경인강원지역 본부장은 “20여년 간 장기집권하며 경기도 내 최저임금을 주며 군림하고 있는 한세대학교 총장, 총학생회와 노동조합, 교수협의회 간부들을 사찰하고 전시행정으로 총장 연임에만 몰두하고 있는 한신대학교 총장, 임시이사체제 1년 동안 내부 구성원들에게 고소와 고발을 남발하고 인맥인사와 무능력한 보직자 선임 등 무능력한 평택대학교 총장을 규탄하고자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며 “신앙을 앞세워 희생만 강요하는 기독교 대학 총장을 규탄하고 대학 직원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대학교 이현우 지부장은 “지난 10여년 동안 직원의 연봉이 동결되었다. 사측은 임금체계 개선에 대한 단체협약을 체결하였으나 사측은 이에 대해 이견을 좁힐만한 어떤 자료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세대학교 황병삼 지부장은 “노사 단체교섭을 통해 합의한 임금 인상분과 총임금에 대해 서명식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총장은 돌연 약속을 파기하고 파국으로 몰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대학교 임 충 지부장은 “장기간의 임금 동결과 한신대 직원으로서 급여의 일부를 발전기금을 내면서까지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사측은 오히려 임금삭감을 요구하며 불성실한 교섭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원장 이하 각 대표들은 연대발언 후 함께 참여한 구성원 모두는 이에 대학 사측의 사과를 요구하고 불성실한 교섭 중단하여 성실한 이행 촉구를 통한 대학 정성화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