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을 악용해 디지털 성범죄는 점차 악랄해지고 있음에도 피해자들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2019년 12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의 직접적 피해자 중 66.6%가 무대응으로 일관했을 정도다.
과거에는 헤어진 연인에게 앙심을 품고 통신매체를 이용해 사진이나 영상물을 배포하는 사례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남성들로 타겟으로 변경해 영상물을 협박의 소재로 사용해 금품을 직접적으로 갈취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여기에는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법인 몸캠피싱(몸캠사기, 몸캠협박, 영통사기, 영통협박, 영섹사기)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이는 동영상 유포 협박의 일환으로 인터넷 협박과 핸드폰 해킹 등이 결합되었으며, 다양한 범죄들을 재치고 심각한 범죄 수법 중 하나가 됐다.
협박에 사용하기 위한 영상물과 개인정보 확보를 위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음란행위를 실시하도록 만들고 과정들을 녹화한다. 아울러 악성코드가 담긴 특정한 파일을 실행하도록 만들며, 이후 합의를 미끼로 금품을 요구한다.
이러한 가운데, IT보안회사 ‘제로데이’가 영섹협박, 영상통화사기, 영상통화협박, 몸또, 화상통화사기등 동영상 유포협박 및 몸캠피싱 피해자들을 위해 예방법 및 해결법을 전해왔다.
관계자는 “인터넷 협박 및 핸드폰 해킹 등을 통해 이뤄지는 범죄들은 익명의 상대방이나 신뢰할 수 없는 곳에서 다운로드한 파일들을 조심해야 한다.”라며 “신뢰할 수 없는 곳에서 다운로드 한 파일을 주의하는 자세를 가져야겠고 보안설정에서 신뢰할 수 없는 곳에서 내려 받은 파일의 설치를 차단하는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화상통화협박, 랜덤채팅사기, 연락처해킹, 카톡사기, 라인사기 등 몸캠피씽 피해를 입었을 때는 즉각적으로 보안업체를 찾아 해결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영상물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될 경우 유포의 속도가 급속도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속히 업체를 찾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로데이는 동영상 피싱, 영상통화 피싱, 영섹 피싱, 영상통화 피씽 등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시각인 오후 6시부터 오전 3시까지 집중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료상담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