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스타트업을 두고 우리는 ‘유니콘’이라 부른다. 현재 국내에는 쿠팡, 야놀자, 무신사를 포함한 12개의 스타트업이 유니콘에 속한다. 문재인 정부는 '제2의 벤처 붐' 확산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유니콘 20개를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러한 K-유니콘 육성 사업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K-유니콘 기업 선정을 위한 최종 평가에 참여할 국민심사단을 오는 5월 1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민심사단은 국내·외 최고 민간 전문가(전·현직 대기업 임원, 시장전문가 등)와 함께 평가를 진행해 국민이 K-유니콘 기업을 직접 심사한다.
심사 대상은 ‘아기유니콘 200’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의 지원 대상이 되는 기업들이다.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은 7년 이내 창업기업 중 사업모델과 성장성에 대한 검증을 거쳐 40개사 내외를 발굴·선정하는 신설 프로그램이다. 선정기업에게는 1년 간 시장개척비용 3억원을 포함하여 최대 159억원 자금을 지원하여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아울러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의 기업 중 15개사 내외를 선별해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특별보증을 지원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오는 5월 11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모집하는 국민심사단의 자격요건은 창업·벤처 및 기술·경영 관련 분야 유경험자(3년 이상)이며 모집규모는 200여명이다. 신청인원이 200명이 넘을 경우 추첨을 통해 선발하고 심사수당을 지급한다.
이옥혁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장은 “K-유니콘 기업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대표 혁신기업인 만큼 선정의 투명성,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열린 평가’ 방식으로 국민심사단 제도를 도입했다”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 창업·벤처기업들이 K-유니콘 기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