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속에서 피어난 꽃, 탄력 받은 비대면 비즈니스
‘사회적 거리’ 속에서 피어난 꽃, 탄력 받은 비대면 비즈니스
2020.04.28 18:15 by 이창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바이러스가 쓸고 지나간 자리는 폐허가 됐다. 많은 스타트업이 힘겨움 속에 스러져갔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반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비대면 시대가 정착되면 이들의 상승세는 앞으로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는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는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패션 쇼핑앱 ‘에이블리(대표 강석훈)’는 론칭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2000억원을 최근 돌파했다. 1000억원 돌파 이후 불과 반년 만에 2배를 기록한 것으로, 올해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0%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지난 2018년 3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어플리케이션 누적 다운로드 수도 1000만을 넘어섰다.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추천 상품 서비스의 도입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기반의 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에이블리·토스랩)
(사진: 에이블리·토스랩)

업무용 협업 툴 ‘잔디’를 서비스하는 ‘토스랩(대표 김대현)’은 최근 등록 사용자 200만명을 기록했다. 일일 활동 사용자 수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신규 가입자는 그간 월 평균의 80%를 초과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원격 근무가 자리를 잡으면서 효과적인 온라인 업무 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결과다.

다수의 중견기업과 대기업이 잔디를 전사적 혹은 부서별로 속속 도입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들의 가입도 늘고 있다. 유료 고객 전환율도 40%로, 대표적인 글로벌 서비스인 ‘슬랙’의 30%를 앞질렀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사용자 7000명 이상이 신규 유입되면서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사진: 토르드라이브)
(사진: 토르드라이브)

국내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대표 계동경)는 최근 690만달러(약 84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940만달러(약 114억원)가 됐다. 이들의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인력과 물자 운송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토르드라이브는 서울대 출신 연구진이 뭉쳐 만든 스타트업으로, 도심형 자율주행차 ‘스누버’를 개발했다. 고도화된 정밀 기술을 바탕으로 복잡한 도로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토르드라이브는 올해 완전 무인자율주행 차량의 실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 서비스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필자소개
이창희

부(不)편집장입니다. 편집을 맡지 않았으며 편집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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