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 레이저를 이용한 새로운 결막낭종 제거술 개발
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 레이저를 이용한 새로운 결막낭종 제거술 개발
2020.05.28 16:08 by 임한희

[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가 세극등 현미경을 이용한 레이저 결막낭종 제거술을 개발했다. 이는지난 4월 SCI급국제학술지인 ‘각막(Cornea)’에게재됐다.

눈은 동공과 홍채로 이뤄진 검은 자위와 결막에 덮여 있는 흰 자위로 구성돼 있다. 결막낭종이란눈의 흰자위에 생기는 데, 조직의바깥 쪽에 있어야 할 결막 세포가 안 쪽으로 들어가, 그자리에 둥근 낭(주머니)을만드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따르면 2019년기준 한 해 13,860명이진단을 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원인은 눈의 염증이나 외상, 감염, 수술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크기가작은 경우, 특별한증상 없이 사라지기도 하지만, 크기가큰 경우, 눈에뭐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에도 띄어 미용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새로운 결막낭종 제거술. (사진=건대병원 제공)
새로운 결막낭종 제거술. (사진=건대병원 제공)

치료로는 외래에서 간단히 주사침으로 낭종을 터뜨리는 낭종천자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재발률이높아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건국대병원안과 신현진 교수는 “수술실에서현미경을 보면서 투명한 결막을 절개한 다음 낭종 전체를 제거하고 실로 다시 결막을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며 “하지만이 때, 주변결막 조직과 유착이 있으면 낭종을 제거할 때 낭종이 터져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충혈이오래 지속 될 수 있으며 환자에게는 수술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불편감이 있다”고말했다.

신현진 교수가 개발한 새로운 치료법은 결막에 점안 마취제를 1~2방울떨어뜨린 다음 보라색 마킹펜으로 낭종 표면을 칠한 후(그림A), 바늘(26게이지니들)로결막과 낭종을 절개 한다(그림 B). 이어낮은 에너지의 레이저(아르곤레이저)를조사하는 방법으로 전체 시술 시간은 2분여로 짧다.

새로운 치료법인, 레이저결막 낭종 제거술의 장점은 수술실이 아닌 진료 보는 외래에서 시행이 가능해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기존에외래에서 시행하던 낭종천자술에 비해 치료 성공률(일회시술 성공률 82.4%)이월등히 높다는 데 있다.

신현진 교수는 “레이저는주로 적색 계통에서 에너지 흡수가 극대화 되는데, 결막은무색의 투명한 조직으로 레이저가 거의 흡수되지 않는 조직”이라며 “새치료법은 결막 표면의 염색을 통해 레이저의 흡수를 극대화 해 적은 에너지의 레이저로도 통증없이 안전하고 빠르게, 주변조직 손상을 최소화 해 낭종을 제거할 수 있다”고의의를 밝혔다.

신현진 교수는 이 외에도 진료실에서 레이저로 시행해 치료할 수 있는 여러 기술을발표해 지난해 열린 122회대한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베스트 렉쳐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필자소개
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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