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관 질환으로 숨진 우리나라 국민이 2017년 기준으로 7405명에 달했다. 2012년 6280명과 비교하면 1,125명 늘어난 수치다. 혈관질환이 발병한 후 골든타임으로 분류하는 3시간 미만으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는 50% 이하였으며, 1시간 미만은 20%대에 그쳤다.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알려진 심근경색은 심장의 혈관이 혈전으로 갑자기 막혀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심근으로 통하는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막히게 되면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흡연 등으로 혈관의 내막이 손상되면 상처가 낫을 때 피를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하는 혈소판이 활성화돼 혈전 덩어리가 다량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심근경색이 생기기 쉽다.
심근경색은 고지혈증, 고혈압처럼 갑자기 찾아와 생명을 위협해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린다.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작은 증상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평소 심근경색이 우려되는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환자나 고령이라면 심근경색 전조증상을 숙지하고 의심되는 증상이 보이면 빠르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전조증상은 쥐어짜는 듯 한 가슴 통증이다. 심장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심장은 가슴 통증으로 신호를 보낸다. 어느 부위인지 정확하게 가리키기 어렵고 가슴 전체 혹은 왼쪽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죽음을 예고하는 듯 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슴에 무거운 돌을 올려 둔 것처럼 ‘꽉 누르는 아주 둔한 통증’이라고 표현하는 환자도 있으며, 가슴이 조이는 느낌, 압박감, 아주 기분 나쁜 느낌, 터질 것 같은 느낌 등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깨 팔 등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슴 전체를 쥐어짜는 극심한 통증은 20분 이상 지속되고 등·팔이나 턱까지 통증이 확대되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호흡곤란, 식은땀, 구역질을 동반하거나 얼굴이 새파랗게 변하는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혈관 질환 확진을 위해서는 심혈관 조영술이 필수이다. 심혈관 조영술로 확진이 되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응급 시술이나 약물치료를 받는다. 신속하게 혈관을 뚫어주면 심장의 기능을 회복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을 때 즉시 진찰과 검사를 받아 빠른 조치 및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각증상은 있지만 심혈관 조영술의 검사상의 별다른 소견이 없고 정상인 경우에는 심기가 막힌 경우다. 이때는 한의학적 진료 및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은 뒤에는 양방치료와 함께 한방치료를 병행하여 심장을 포함한 신체 전반적인 건강회복을 돕을 수 있다. 양-한방 통합 진료 및 치료를 진행하는 곳이라면 양방과 한방 이 두 가지의 개인의 체질, 건강상태, 증상 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진료가 가능하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음주와 흡연은 자제하고,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나도균 나도균의원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