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전국 591만 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6.4%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은 많아지고 있지만, 반려동물은 물론 반려인과 비 반려인까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지식, 에티켓에 대한 인식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견을 둘러싼 안전사고 소식이 전해지며 반려견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줄 펫티켓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다. 이상적인 펫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스마트한 견주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펫티켓 4가지에 대해 알아봤다.
반려견 외출 시, ‘목줄 및 가슴줄’ 잊지마세요
내 눈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반려견은 개를 무서워하는 누군가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반려견과의 외출, 산책 시에는 목줄(가슴줄)을 챙겨 반려견을 통제 가능한 기본적인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이때, 평소 반려견이 목줄을 부담 없이 착용하고, 집 밖에서도 반려인의 통제에 따를 수 있도록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반려견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목줄 및 가슴줄 착용은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펫티켓이다.
댕댕이 흔적은 ‘배변봉투’로 깔끔하게 처리하자
산책에 나선 반려견의 대변을 처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지키지 않는 펫티켓이다. 영역표시를 즐기는 반려견에게 실외배변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설물을 깔끔히 치우는 것은 반려인의 의무다.
이를 위한 외출 시 필수 아이템은 바로 ‘배변봉투’로, 외부에서 반려견이 대변을 보았다면 배변봉투를 이용해 그 흔적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처리해야 한다. 깨끗한 산책로를 더 많은 사람들과 반려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외출 시 배변봉투를 잊지 말자.
반려견 인식칩-인식표 착용
지난 3월, 동물보호법의 개정으로 2개월령 이상의 동물 등록이 의무사항으로 변경됐다. 15자리의 고유 번호와 함께 소유자의 인적사항, 반려동물의 특이사항 등의 기록이 남게 되는 동물등록은 내장형 인식칩, 또는 외장형 인식표를 통해 진행된다.
이 같은 반려견 인식칩 및 인식표는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반려인이 더욱 깊은 책임감을 갖게 되는 계기로도 작용한다. 이에 인식칩 및 인식표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위한 펫티켓의 출발점으로 강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반려인과 반려견 모두를 위해, 정기적인 구충은 필수
반려견에게 산책은 의식주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산책 시 접촉할 수 있는 다양한 기생충과 이로 인한 전염성 질환은 다른 동물에게 옮길 수 있고, 심지어는 사람에게까지 전염될 수도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에는 반려건 건강에 치명적인 심장사상충, 진드기의 번식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미리 구충제를 사용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려견의 털에 도포하는 타입이 부담스럽다면 먹이는 구충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평소 입맛이 까다로워 약 복용이 쉽지 않은 반려견에게는 넥스가드 스펙트라가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반려견이 선호하는 맛과 크기로 제작된 넥스가드 스펙트라는 심장사상충부터 내, 외부 기생충까지 구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한 달에 한 번 체중에 맞게 먹이면 된다.
뿌리는 액상형 구충 제품과 달리 반려견 털빠짐에 대한 염려가 적고, 약물이 주변에 묻을 걱정 또한 없어 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반려인의 피부가 예민한 경우에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3.5kg 이하 초소형 강아지 전용 제품도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은 큰 기쁨도 따르지만, 이에 상응하는 책임감 또한 필요하다. 보다 많은 반려인이 이상의 펫티켓을 준수한다면, 반려견이 더욱 살기 좋은 이상적인 펫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