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 중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을 넘어서며 1코노미(1인 소비 경제)가 확산하고 있다. 요즘은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여행을 가는 일은 더이상 낯설지 않을뿐더러 일상화가 되고 있는 추세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 나라 국민은 평균적으로 10끼 중 4끼를 혼자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음식점들은 과거와 달리 시대의 흐름에 따라 1인 고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인 메뉴를 출시하는가 하면 'ㅡ'자 바 테이블이나 2인석 테이블의 비중을 높여서 배치하는 모습이다. 1인고객이 주를 이루는 혼밥 전문 식당들도 눈에 띠는데 그 중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브랜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1인보쌈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 혼밥 프랜차이즈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인보쌈 식사메뉴가 5800원에 불과하며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 1인 한식메뉴 역시 부담을 줄인 가격으로 든든하게 한끼 식사가 가능해 가심비가 높다는 평이다.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요즘 뜨는 체인점 창업아이템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심각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0여건의 계약이 집중 체결, 140호점을 돌파했다.
6월 들어서도 점포 선정 중이거나 계약이 임박한 예비 가맹점주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내달 150호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 속에서 배달 판매 증가에 따른 매출 안정성 강화와 더불어 요식업 창업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는 매장 운영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본사의 물류 시스템도 주목할 만 하다. 본사가 해외 패커와의 직거래로 육류를 대량 구매하기 때문에 가맹점 공급 원가율을 낮출 수 있으며 육류 이외의 식재료 역시 경쟁력 있는 원가로 원활하게 공급함으로써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매장에 혼자 방문해서 식사하는 고객 분들도 여전히 많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주거지에서 배달 주문하거나 테이크아웃 하는 경우가 부쩍 증가했다"며 "홀, 배달, 테이크아웃 등 다각적인 판매루트가 형성되어 있어 어느 상권에 입점해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홀, 배달, 테이크아웃 모두 이루어지는 가맹점은 10평 이상의 평수가 필요하지만 배달 및 테이크아웃 전용 가맹점은 최소 6평에서 1인 소자본창업으로 시작할 수 있다"며 "현재 요식업 매장을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 시에는 업싸이클링 방식으로 소액창업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