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기업에서는 물을 깨끗하게 만들거나 깨끗한 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크게 두 종류의 기업에서 물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찾아볼 수 있는데, 한 곳은 물을 많이 쓰는 기업이고 다른 한 곳은 물이 주 사업 아이템인 기업입니다.
| 물을 많이 쓰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 대규모 공장 중 특히 중공업 기업에서는 공업용수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한 공업용수는 정화 과정을 거쳐 주변 환경에 방출합니다. 이는 사회공헌이 아닌 법적, 사회적 책임에 속하는 것으로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포스코는 2009년 ‘포스코 클린오션(Clean Ocean) 봉사단’을 창단하여 바다・강의 폐어망, 폐타이어 등 수중 쓰레기를 제거하는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780여명이 참여하는 이 봉사단에는 스킨스쿠버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전문 다이버가 270여 명이 속해있습니다. 주말 정기 봉사활동 외에도 평일 다이빙 등 연간 60회 이상 정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2012년부터 아산시와 협력하여 온양천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오염 지역에 수질정화식물을 심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 관, 기업 합동 온양천 가꾸기 행사를 통해 참붕어 4만 마리를 방생하고, 온양천 생태공원을 계속 확장하는 등 수질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물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 물이 주요 사업인 기업은 자사와의 사업 연계성을 활용하여 물 관련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정수기 회사로 유명한 코웨이는 ‘물 성장 프로젝트’ 를 2013 ~ 2014년 2회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현대인은 탄산음료, 주스 등을 주로 마셔서 순수한 물 섭취량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물 성장 프로젝트’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중학교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하루에 물 8잔씩을 마시도록 하는 생활습관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진행 과정 및 결과를 TV 광고로 연계해 전국적으로 수분 섭취 필요성을 인식시켰습니다.

수돗물을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행복가득 水 프로젝트’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주택, 사회복지 시설 등의 수도관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깨끗한 물을 공급받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렵다 보니 생수를 사거나 정수기 사용 역시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행복가득 水 프로젝트’는 낙후된 수도관을 교체하고, 물탱크 청소, 수압펌프 교체, 오래된 수도꼭지 교체하는 사업 등을 통해 저소득층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서 깨끗한 물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기업이 적극적으로 물 절약 활동에 나서야 앞서 말한 것처럼 제품 제조 공정에서 공업용수가 많이 사용되는 기업은 정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만, 물 부족 국가인 우리나라의 상황을 생각할 때 보다 적극적으로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제고 공정 개선 등의 활동이 필요합니다. 또한 생활용수 절약, 깨끗한 물의 중요성 등을 알리는 공익 캠페인 등도 기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을 대량 사용하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물 절약 활동에 나선다면, '물 부족 국가'라는 타이틀을 벗게 될 날도 머지않아 곧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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