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보다 투명한 경영을 위해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은 26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회사업무와 회계를 감독하는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겠다"며 "이해관계 상충을 방지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외이사를 사내이사만큼 선임할 계획"이라며 "이사회가 회사 운영에 견제와 균형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괄사장은 경영진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적정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라며 "선진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괄사장은 올 초 횡령 혐의를 확정받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달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사내 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남 밀양 신공장 착공식에 참석, 경영 일선 복귀를 알렸다.
그는 "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근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일자리와 협력사를 확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괄사장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다시 한번 저를 믿고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