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KT&G가 3분기 담배, 해외시장, 부동산 등 전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KT&G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0.7%, 13.6% 증가한 1조4634억원과 4346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 를 달성했다.
KT&G 개별실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088억원, 35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6%, 24.1% 성장했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국내 저자극·냄새저감 제품 성장세 지속 ▲NGP 전용스틱 M/S 상승 ▲해외시장 성장세 지속 등이 꼽혔다.
KT&G의 국내 궐련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한 119억 개비를 달성했고 시장점유율은 교환자료 기준 64.9%로 0.9%p 증가했다.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저자극·냄새저감 제품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성과다.
특히 KT&G의 3분기 궐련 담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64.1%보다 높은 64.9%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0년간 기록 중 최고 수치다.
전자담배의 경우 궐련 담배 수요 증가 등 영향으로 시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릴 하이브리드2.0’ 인기와 ‘핏·믹스’ 신제품 등에 힘입어 전용스틱 점유율 35.1%(CVS기준)를 기록하면서 상승 추세를 보였다.
3분기 해외담배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30.9% 증가한 127억 개비, 매출액은 28.2% 증가한 2629억원을 달성했다. 중동 등 주력시장 수출이 확대되며 매출을 견인했으며, 미국ㆍ러시아 등 해외법인의 경우 유통망 확대 등 영향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KT&G는 4분기에도 주요 진출국 유통 강화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충 등을 통해 시장 저변 확대에 노력하고, 중남미ㆍ아프리카 등 신시장 적극 개척을 통해 연내 수출 100여 개국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외에 부동산 사업의 경우 임대 및 분양사업으로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6%, 23.1% 증가했다. 매출액은 1138억원, 영업이익은 46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