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칼럼] 화장실을 하루에 열 번 이상 간다? 과민성방광의 모든 것
[ Dr.칼럼] 화장실을 하루에 열 번 이상 간다? 과민성방광의 모든 것
2020.12.02 15:16 by 임한희

과민성방광은 빈뇨, 절박뇨, 절박성요실금, 야간뇨를보이는 질환이다. 삶의질이 현격하게 무너지면서 환자는 우울감을 호소하소 정상적인 업무 능력과 대인 관계 유지가 힘들어 질 수 있다.

Q. 주로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들었습니다. 원인은무엇인가요?

과민성 방광은 노화와 관련된 질환이다. 유병률은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고 여성에게서 더 많이 관찰된다. 노화가진행되면서 방광도 나이를 먹는 것. 신경학적원인이 있는 경우, 치매나파킨슨, 척수손상이있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남성의경우, 전립선 비대증과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Q. 과민성방광의 증상은?

하루에도 10회이상의 빈뇨를 보이면서, 1시간에도수차례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을 찾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심한경우, 화장실을가다가 소변을 싸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밤에자다가

요의로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

Q. 배뇨일지를 작성하고, 운동을하는 것도 도움이 되나요?

배뇨일지를 적으면서 내 배뇨 패턴이 어떤지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내가이렇게 자주 소변을 봤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 조금씩소변을 참는 훈련을 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케겔운동을 통해 골반저근육을 단련하면 방광도 건강해질 수 있다.

Q. 치료법은?

케겔운동, 방광훈련과 더불어 약물 치료법도 있다. 약물치료는 수개월 이상 지속하며, 경과에따라 증량하기도 하고 부작용 유, 무에따라 변경하기도 한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심하거나 다른 먹는 약물이 많다면 방광내 보톡스 주입술이라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방광내보톡스 주입술은 국소마취하에 10-15분내 시행한다. 시술후 소변 보기가 힘든 요폐가 발생하거나 요로감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Q. 예방법은?

물을 많이 먹으면 좋다는 내용이 방송 등에서 많이 나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드시는 분들이 있다. 요로결석, 요로 감염, 신장질환, 심장 질환등의 경우가 아니라면 물은 적당히 마시는 게 좋다. 특히과민성방광 하루 1L 정도를소량으로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약물 치료를 시작하며 조금씩 소변을 참는 습관을 훈련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과민성방광은 적절한 치료만 받으면 얼마든지 호전될 수 있고, 좋아질수 있다. 좋아지면멀리 여행을 가는 것도, 낯선곳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추운날 집에 뛰어 들어 올 필요도 없고, 물소리 들으면 소변을 싸는 불쾌한 경험도 잊혀질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한다면 잦은 요로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기도 하고, 심한경우 신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자가 체크를 위한 STEP4

1. 하루 정도 배뇨일지를작성하며 내가 몇 번 소변을 봤는지 체크해 봅니다.

2. 잠든 후 다음 날기상 시까지 요의로 인해 잠에서 깬 횟수를 체크해 봅니다.

3. 하루에 소변이 참기힘들다라고 느낀 것이 몇 번인지를 체크해 봅니다.

4. 실제로 소변이 참기힘들어 화장실을 급히 가다가 소변을 지린 적이 있는지 체크해 봅니다.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최근 1주일간당신의 상태에 가장 가까운 것을 하나 골라 점수의 숫자에 표시해주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기 전까지 몇 회 정도 소변을 보셨습니까?

1)7회 이상(0점)

2)8~14회(1점)

3)15회 이상(2점)

2. 밤에 잠든 후부터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소변을 보기 위해 몇 회나 일어나셨습니까?

1)0회(0점)

1)1회(1점)

2)2회(2점)

3)3회 이상(3점)

3.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참기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까?

1)없음(0점)

1)일주일에 1회보다적음(1점)

2)일주일에 1회또는 그 이상(2점)

3)일 1회정도(3점)

4)1일 2~4회(4점)

5)1일 5회또는 그 이상(5점)

4.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서참지 못하고 소변을 지린 적이 있습니까?

1)없음(0점)

2)일주일에 1회보다적음(1점)

3)일주일에 1회또는 그 이상(2점)

4)일 1회정도(3점)

5)1일 2~4회(4점)

6)1일 5회또는 그 이상(5점)

총점이 3점이상이면서, 질문 3의경우 참기 힘든 경우가 1주에 1회이상이 된다면 과민성 방광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총점이 12점이넘어간다면 심한 경우이니 꼭 비뇨의학과를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 글=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교수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 비뇨기 질환의 수술과 진료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난치성방광질환 치료를 위해 기초의학 연구에 열정을 쏟고 있는 의사이자 학자로 소변을 이용한 배뇨질환이나 방광암 진단 기술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건국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아람 교수= 비뇨기 질환의 수술과 진료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난치성방광질환 치료를 위해 기초의학 연구에 열정을 쏟고 있는 의사이자 학자로 소변을 이용한 배뇨질환이나 방광암 진단 기술 개발에도 몰두하고 있다.

 

 

 

 

필자소개
임한희

산업경제부 국장. 중석몰촉 <中石沒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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