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은 8일 MBC PD수첩 '치킨전쟁' 방송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제보자 주 씨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bhc는 입장문을 통해 "PD수첩이 bhc가 BBQ 윤홍근 회장의 회삿돈 자녀 유학비 횡령 의혹을 제기하는데 개입했다는 가능성을 보도했다"면서 "bhc는 그동안 입장문 발표와 제보자 주 씨와의 카카오톡 메시지와 녹취록을 공개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bhc는 "우리가 먼저 접근한 것이 아니라 주 씨가 먼저 접근해왔고, 컨설팅 협의 과정에서 주 씨는 BBQ 윤 회장 비리에 대해 폭로하고 싶다면서 공신력 있는 언론사 연결을 부탁했다"며 "그래서 언론사를 연결시켜준 것 외에는 없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BBQ 윤 회장의 회삿돈 자녀 유학비 횡령 의혹에 대한 진실공방은 제보자인 전 BBQ 직원 주 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우선돼야 하지만 주 씨에 대한 수사는 현재 답보 상태"라면서 "주 씨가 BBQ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다가 진술을 번복한 실질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 씨가 하루 빨리 입국해 진실규명을 위해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며, BBQ의 제소가 주 씨가 국내로 들어오는 결정에 걸림돌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bhc는 "현재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끼친 취재기자와 허위 진술한 주 씨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부터 1500여 개 가맹점을 보호하기 위해서 단호한 법적 절차를 통한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bhc가 MBC를 상대로 낸 'PD수첩-치킨 전쟁 BBQ vs BHC' 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은 지난 1일 기각됐다. 재판부는 "대기업에는 영향력에 걸맞은 기업윤리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고, 방송에서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이해관계에 대한 사항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BHC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방송은 예정대로 8일 오후 10시 40분 지난 1부에 이어 2부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