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파미니티(대표 이지원)는 지난 17일 국가과학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과학기술대상은 각 부처 및 행정안전부가 일년간 국가적으로 큰 의미와 가치가 있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성과를 평가하고 시상하는 상으로,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로 인해 간단한 전달식으로 대체됐다.
이번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파미니티는 2006년 창립 후 식의약품 연구개발 및 맞춤의학 실현에 공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두뇌 건강 및 항노화 분야에서 과학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금번 수상에 크게 기여했다.
파미니티는 두뇌 건강 관련 대형 국책과제로 ‘피브로인추출물 BF-7(Brain Factor-7, 이하 BF-7)’을 공동 개발했다. 서울대병원, 현대아산병원, 중앙대병원 등과 12건 이상의 독립적 임상 검증을 완료해, 식약처로부터 최초 개별 인정은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NDI(New Dietary Ingredient, 신규식품원료) 등록 및 할랄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외에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국가신성장동력에 선정되고, 국가대표 사격팀에 공식 후원됐다.
뿐만 아니라, 미국 국립보건원(NIH) 교수진이 발간한 책자에 탁월한 인지기능개선제로 소개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nanotechnology)’에 하이라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BF-7은 국내는 물론 미국, 호주, 일본, 중국 등 다수 국가에서 국제 특허 및 인정 등 다양한 형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등에 수출되고 있다.
항노화 영역 연구 성과의 경우, 15년간 여성과 남성의 노화억제 관련 연구를 통해 여성건강개선 ‘미즈텐(MS-10)’과 남성건강개선 ‘미스터텐(MR-10)’ 개발에 성공했다. 미즈텐(MS-10)은 최근 미국 FDA NDI는 물론, 캐나다의 PL 인증 등 국제적으로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돼, 여성건강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미즈텐은 성인의 성장인자(IGF-1)를 개선하고, 스트레스 유발 인자인 코티졸을 줄여주는 효능이 임상적으로 검증됐다. 또, 갱년기 등 여성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수용체 활성을 높이고, 반대로 호르몬 수치가 높아지면 수용체 활성을 줄여 여성건강 상태를 개선시킨다는 사실이 국제학술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미스터텐(MR-10)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요청에 따른 대형국책과제로 연구가 진행됐으며, 파미니티와 국가 비뇨기병원특성화센터 병원들이 함께 개발했다. 남성 갱년기 건강개선과 관련해 식약처로부터 최초 인정을 받은 미스터텐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성을 도와 남성건강개선 및 노화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할 때 탈모의 원인 가능성이 있는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될 수 있다는 견해가 있는데, 미스터텐은 테스토스테론의 생성 개선과 함께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으로의 변환을 줄여 탈모와 남성건강을 동시에 개선시킬 수 있다.
이지원 파미니티 대표는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지난 15년의 노력이 국내외에서 높이 인정받는 결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라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 산업화를 성공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국가적으로도 기술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자 및 기업에 대한 지원이 더해진다면 더 좋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파미니티는 지난해 한·미 양국의 과학기술발전과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2019년 미 국회로부터 표창장을 수여한 바 있다. 또, 국가지정 ARC센터(천연물식의약 연구개발 산업화센터) 산업화 주관사로서 현재 병원의료기록 통합으로 맞춤의학 실현을 위한 원천기술개발 및 산업화 관련 국책사업을 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