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성형외과 방문이 본격화하면서 지난해 리프팅 시술과 수술 건수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이번 신장률은 2018년부터 연속 성장이라는 점에서 중장년층의 사회활동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아이디성형외과 지난해(2020년) 리프팅 시술과 수술 건수는 직전년도와 비교해 12% 증가했다. 2019년 18% 성장에 이은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2018년과 비교하면 33%가량 급증한 수치다.
아이디병원 측은 고령화 사회 진입과 경제 활동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동안 외모를 선호하는 니즈가 성형외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성형외과 의료 기술 발전으로 흉터나 회복 시간이 감소해 환자들의 부담이 줄었다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아이디성형외과에서 진행하는 '최소 절개 리프팅'은 구레나룻 1cm 내외만 최소 절개해 기존 안면거상 수술과 비교해 회복 기간 및 흉터가 크게 감소했다. 기존 안면거상이 5cm 이상 노출된 절개를 통해 흉터나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 것.
얼굴 주름 제거 성형인 안면거상술은 노화로 처진 얼굴이나 목 피부의 주름을 제거하고 근육이나 피부를 당겨 주는 미용 수술이다.
아이디병원 서영태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중장년층의 사회 활동 유지 기간이 길어지는 사회적 현상과 성형외과 업계의 의료 기술 발전 등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거 성형외과를 찾는 주요 연령대가 20대와 30대에 쏠림 현상이 있었다면, 지난해에는 40대 이상 환자들도 증가하면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