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대행부터 무인 점포 운영까지…직장인 부업으로 적절한 아이템은?
배달 대행부터 무인 점포 운영까지…직장인 부업으로 적절한 아이템은?
2021.01.26 16:29 by 유선이
사진=워시큐
사진=워시큐

 

본업과 병행할 부업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어났다. 지난 11월, 명함관리 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가 이용자 126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부업·사이드 프로젝트 등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직장인 66%가 ‘아직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23%는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는 직장인은 11%에 불과했다.

부업을 시작한 이유로는 ‘불안정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함(35%)’이 가장 높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한 커리어 성장(31%)’, ‘생활비 마련(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N잡 중이거나 N잡을 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자 직장인 부업으로 시도할 수 있는 업종도 점차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배달 아르바이트

배달 대행 아르바이트는 본인의 스케줄, 시간에 맞춰 유연하게 근무가 가능해 부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시장이 커지자 주말 또는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배달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직장인들이 늘어난 것.

배달 아르바이트는 본인 소유의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활용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오토바이·자전거에 대한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도보배달’도 등장했다. 배달비는 건당 3,000원~4,000원으로, 본인이 일하는 만큼 수익을 보장받는다. 거리나 날씨 변화, 프로모션에 따라 추가 수당이 붙기도 한다.

■오픈 마켓

SNS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의 플랫폼을 활용한 오픈 마켓 운영도 직장인이 많이 뛰어든 부업 중 하나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해 3분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수는 전분기 대비 3만 명 증가해 약 38만 명에 달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간편한 입점 절차만 거치면 쉽고 편리하게 쇼핑몰을 만들 수 있다. 상품 등록 후 바로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쉽게 메뉴 설계가 돼 있으며, 비슷한 성향과 관심사를 가진 고객들이 네이버 검색을 통해 유입된다. 판매할 상품은 국내 제조업체 또는 중국 등 해외에서 외주 생산하거나 사전 제작된 물건을 공급받는다. 혹은 본인이 직접 만든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전자책 출판

자신만의 노하우를 활용해서도 투잡이 가능하다. 본인이 알고 있는 정보를 글로 작성한 뒤, 플랫폼을 통해 PDF전자책을 출간하면 된다.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크몽’, ‘브런치’가 있다. 크몽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지난 해 3월부터 8월까지 전자책 관련 카테고리가 4배 이상 성장했다.

전자책은 비용이나 재고 부담이 적고, 플랫폼을 활용하면 유통 또한 쉽다. 가격은 대부분 1,000원에서 3만 원 사이로 책정한다. 일부 인기 서적은 5만 원 이상이다. 한 번의 출간으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무인 점포 창업

무인 점포도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직장인 부업 아이템이다. 최근 대표적인 무인 점포 분야로 셀프빨래방이 떠오르고 있다. 셀프빨래방은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인건비 문제와 매장 관리에 많은 시간을 소요할 필요가 없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빨래방을 찾는 고객이 점점 늘어가고 있고,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과 여름 장마철에는 또 다른 호황을 누리기도 하는 업종이다. 최근 강력한 한파로  인해 세탁기 동파사고가 이어지자 셀프빨래방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셀프빨래방 브랜드 AMPM 워시큐에 따르면 빨래방 창업은 높은 수익률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고, 전문적인 기술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평균적으로 200만 원~300만 원의 수입이 발생하며, 입지가 좋은 곳에 들어설 경우 최대 1,000만 원까지 수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세탁장비 작동 및 제어, 매출 등은 모바일을 통해 원격으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퇴근 후 청소나 부족한 물품을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필자소개
유선이

안녕하세요. 유선이 기자입니다. 많이 듣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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